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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대한민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직업으로 알려진 소방관들이 위험한 불길 현장이 아닌 스키장에 나타난다.
대한스키협회는 "오는 9일부터 10일까지 양일간 강원도 횡성 웰리힐리파크에서 소방관 가족 스키 캠프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참여인원은 서울, 부산, 대전, 대구 등 전국 9개 시도에서 소방청에서 추천한 119명의 소방관 가족들이다.
협회는 "그 동안 방화복을 입고 뜨거운 화염 속에서 대한민국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힘써온 소방관 가족들에게 문화향유권을 제공하고자 이번 행사를 개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는 GKL과 GKL사회공헌재단이 후원하고 대한스키협회가 주관한다. GKL사회공헌재단은 한국관광공사의 자회사인 GKL이 출연한 재단으로 관광, 문화, 체육 분야를 중심으로 국내외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으며, 체육 사업 일환으로 이번 소방관 가족 스키캠프를 후원하게 됐다.
이번 행사에는 특별히 1996년 중국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스키 종목 사상 첫 금메달을 획득한 변종문(41) 전 스키 국가대표 감독과 1999년 강원 아시안게임 알파인 스키 은메달리스트 양우영(35), 2007년 창춘 아시안게임 알파인 스키 은메달리스트 강민혁(36, 대한스키협회) 이사 등 역대 동계아시안게임 메달리스트도 참여하여 스키 강습을 진행할 계획이다.
강습 외에도 소방관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레크레이션 시간도 마련될 예정이며, 2018년 희망나눔달력의 모델로 활약한 몸짱 소방관들도 초청해 토크콘서트를 진행하는 등 소방관들의 자부심을 향상시키는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또한 다가오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를 올림픽 현장에서 직접 관람할 수 있도록 소방관 400명을 대상으로 올림픽 티켓 전달식도 진행될 예정이다. 이들은 ‘119 히어로즈 응원단’ 의 이름으로 설상 종목 올림픽 첫 메달 획득을 위해 열띤 응원을 펼칠 계획이다.
이들은 설상 종목 첫 메달 획득이 가장 유력한 ‘배추보이’ 이상호가 출전하는 스노보드 평행대회전 종목과 프리스타일 모글스키의 간판 최재우가 출전하는 모글 종목에 응원단으로 나설 예정이다.
[사진 = 대한스키협회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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