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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민현 기자] SBS 수목드라마 '이판사판'(극본 서인 연출 이광영)의 배우 배유람이 극중 캐릭터로 인해 주위의 놀란 반응이 있었음을 털어놨다.
'이판사판'에서 배유람은 아동 연쇄성폭행범 김주형 역을 맡아 열연중이다. 무엇보다도 법정에서 주형은 "성폭행이 아닌 성교육을 했다"라는 말을 천연덕스럽게 내뱉는 바람에 당시 판사인 정주(박은빈)의 화를 돋구었는가 하면, 이후 정주의 목에 칼을 들이대기도 했다.
심지어 같은 감옥에 수감중인 정주의 오빠 경호(지승현)에게도 빈정거리다 흠씬 두들겨 맞기도 했고, 검찰청의 개검사로 통하는 한준(동하)의 서릿발 넘치는 경고도 가볍게 무시하는 발언을 일삼으며 확실한 씬스틸러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이 같은 주형의 모습이 계속되자 이를 연기 중인 배유람에 대한 주위의 반응 또한 여느 때와 달랐다. 그도 그럴 것이 그가 이제까지 보여 온 선한 이미지에다 전작으로 박서준, 강하늘과 함께 열연한 영화 '청년 경찰'속 경찰대생의 모습을 시청자와 관객들은 많이 기억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 2016년 이광영 PD의 단막극 '퍽'에서 카메오로 얼굴을 내비쳤던 인연으로 '이판사판'에 출연하게 된 배유람은 "이번 '이판사판'의 주형 캐릭터 때문에 저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했다며 놀라시는 분도 계셨다"며 주위 반응을 들려줬다.
이어 그는 "사실 처음부터 주형이 굉장히 쎈 모습으로 등장할 거라는 걸 알고 있었던 터라 몇몇 지인들과도 캐릭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었다"며 "무엇보다도 배우라면 한번 쯤은 도전해볼만한 역할이라고 판단해서 이렇게 출연하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드라마를 준비하던 과정에 대해 그는 "주형을 어떻게 연기해야 할지 고민한 부분도 있다"며 "그러다 2013년에 출연했던 영화 '7/12'에서 싸이코패스 역할을 했던 걸 다시금 떠올리니 조금은 수월해지더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이판사판' 제작진은 "유람 씨는 이미지 때문에 선한 모습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밑바닥부터 다져온 연기력 덕분에 이번에는 악한 모습도 천연덕스럽게 잘 소화해낸다"며 "덕분에 확실한 씬스틸러가 될 수 있었는데, 남은 방송분에서는 어떤 모습으로 강한 임팩트를 남기게 될지 꼭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이판사판' 9, 10회는 6일 밤 10시 방송된다.
[사진 = SBS 제공]
심민현 기자 smerge1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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