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최창환 기자] KCC가 8연승을 눈앞에서 놓쳤다. 추승균 감독은 판정에 강력하게 항의하다 테크니컬 파울을 받기도 했다.
추승균 감독이 이끄는 전주 KCC는 6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81-94로 패했다. 2016년 2월 9일 창원 LG전 이후 666일만의 8연승에 실패한 KCC는 단독 1위에서 단번에 3위로 내려앉았다.
전반만 해도 공동 1위 팀들의 대결다운 접전이 펼쳐졌다. KCC는 리바운드 싸움에서 12-27로 밀렸지만, 이정현이 고비마다 3점슛을 터뜨려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안드레 에밋, 전태풍의 지원사격도 큰 힘이 됐다.
KCC는 전반에 SK와 총 8번의 동점, 9번의 역전을 주고받았다. 이날 경기 결과에 단독 1위 도약, 3위 추락이 걸려 양 팀 선수들 모두 공을 따내기 위해 몸을 던졌고, 3쿼터 중반까지 이와 같은 양상이 계속됐다.
하지만 KCC는 3쿼터 막판 갑작스럽게 기세를 넘겨줬다. 전반에 대체로 봉쇄를 잘한 SK의 속공에 대한 대처가 무뎌진 측면도 있지만, 3쿼터 막판 나온 테크니컬 파울도 팀 분위기에 큰 영향을 끼쳤다. 추승균 감독이 이정현의 오펜스 파울에 상의를 벗어던지며 항의한 것. 결국 3쿼터를 61-66으로 마친 KCC는 4쿼터에 전세를 뒤집지 못한 채 경기를 마쳤다.
KCC는 이날 안드레 에밋(26득점 3점슛 3개 9리바운드 7어시스트 3스틸), 이정현(19득점 3점슛 4개 2리바운드 2스틸), 전태풍(13득점 2리바운드 7어시스트 2스틸)이 준번했다. 하지만 찰스 로드(6득점 5리바운드 5실책)는 부진했다. 3쿼터 중반 이후 줄곧 벤치를 지켜 출전시간도 19분 58초에 불과했다.
추승균 감독은 경기종료 후 "할 말이 없다. 선수들은 열심히 잘해줬다. 3쿼터에 승부가 갈렸다"라고 말했다. 추승균 감독은 이어 이날 로드의 경기력에 대해 "초반에 상대팀의 압박이 있었다. 자리싸움에서 많이 밀렸다. 보완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전했다.
[추승균 감독. 사진 = 잠실학생체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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