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DB가 공동 선두 자리에 복귀했다.
원주 DB는 7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디온테 버튼, 로드 벤슨 등 선수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82-7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DB는 시즌 2연승, 전자랜드전 5연승을 질주했다. 시즌 성적 14승 5패를 기록, 2위에서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반면 전자랜드는 또 다시 DB에 패하며 시즌 성적 11승 8패가 돼
1쿼터는 접전 속 전자랜드의 근소한 우세가 이어졌다. 6-6에서 정효근의 풋백 득점과 김상규의 속공 득점으로 앞선 전자랜드는 19-17로 1쿼터를 마쳤다. 전자랜드는 5명이 3점 이상씩 기록했다.
2쿼터는 DB 분위기였다. 2쿼터 초반 이지운의 3점슛으로 역전을 일궈낸 DB는 37-37에서 버튼의 덩크와 김영훈의 3점포로 주도권을 잡았다. 42-37로 2쿼터 끝. DB는 2쿼터 25점 중 17점을 국내 선수들이 합작한 반면 전자랜드는 국내 선수의 득점이 2점 뿐이었다.
3쿼터 초반 전자랜드가 착실히 점수를 보태며 1점차까지 추격했다. 이 때부터 DB의 질주가 시작됐다. 51-50에서 서민수의 3점슛에 이어 두경민의 득점, 벤슨의 덩크, 버튼의 연속 득점 등으로 63-50을 만들었다. 한 점도 내주지 않고 12점을 연속으로 뽑은 것. 전자랜드는 9점차로 좁히고 3쿼터를 마친 것으로 위안 삼아야 했다.
4쿼터 초반 10점차 이상으로 뒤진 전자랜드도 그대로 포기하지 않았다. 브라운의 연속 득점 속 점수차를 좁힌 전자랜드는 3분 30초를 남기고 터진 정영삼의 3점포로 71-72까지 따라 붙었다.
역전극은 일어나지 않았다. DB가 버튼의 득점으로 점수를 보탠 반면 전자랜드는 박찬희의 회심의 3점슛 2방이 연달아 빗나갔다. DB는 김주성의 속공에 이은 덩크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DB는 11명이 득점을 기록하는 등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그 중에서도 버튼은 23점 10리바운드를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벤슨도 16점 11리바운드, 더블더블을 달성했으며 두경민도 10점과 함께 6어시스트를 배달했다.
전자랜드는 4쿼터 11점차에서 1점차까지 따라 붙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로든 벤슨(왼쪽)과 디온테 버튼. 사진=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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