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세계랭킹 1위의 ROAD FC 아톰급 챔피언 함서희(30, 팀매드)가 1차 방어전 준비에 한창이다.
함서희는 오는 23일 서울시 홍은동 그랜드 힐튼 서울에서 XIAOMI ROAD FC 045 XX와 YOUNG GUNS 38에서 세계랭킹 2위 진 유 프레이(32, GENESIS JIUJITSU HQ)와 맞붙는다. ROAD FC를 대표하는 여성 파이터들이 진검승부를 펼치는 셈이다.
진 유 프레이는 한국계 미국인으로 한국에 애정이 커 의미가 남다른 상대다. 함서희는 모바일 메신저 프로필 사진을 상대로 변경, 매일 상대를 지켜보며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6개월만의 경기가 설렌다. 타이틀전 준비할 때보다 컨디션도 좋고 열심히 즐겁게 준비하고 있다"라고 근황을 전한 함서희는 "최근 정문홍 대표님의 (사임)소식이 내 마음을 씁쓸하고 먹먹하게 만들기도 했다. 대표님과 제대로 된 사진을 찍은 게 1장도 없더라. 이번 경기를 꼭 이겨서 사진 남기고 싶었는데…. 타이틀을 방어하면 대표팀과 사진을 찍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언급했듯, 함서희는 모바일 메신저 프로필 사진을 진 유 프레이로 설정했다. 그만큼 각오가 남다르다는 의미일 터.
"전보다 운동량을 늘렸고, 매일매일 상대와 아이컨택을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 아직까진 감량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시간이 더 지나고 경기에 더 가까워지면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지금까진 (컨디션이)최상이다." 함서희의 말이다.
함서희는 이어 "상대방이 몸이 너무 좋아 뒤처지지 않기 위해 근력운동도 열심히 했다. 운동할 수 있는 시간이 조금 더 남았고, 그 남은 시간을 알차게 준비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없다. 후회 없는 경기를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감독님도, 팀 식구들도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앞으로 부상만 없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함서희는 "타이틀전 때는 부상재활에만 신경을 많이 써서 운동을 많이 못했다. 그래서 경기 후 아쉬움이 많았는데, 이번에는 꼭 후회없는 경기를 치르겠다. 타이틀도 꼭 지켜서 아름다운 연말을 보내고 싶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김대환 대표는 지난 4일부터 ROAD FC 사무실에 출근하며 업무를 시작했다. 공식 취임식은 오는 23일 그랜드 힐튼 서울에서 열리는 2017 ROAD FC 송년의 밤 행사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역대 최고의 상금, 100만 달러가 걸린 ROAD FC의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ROAD TO A-SOL’은 전세계 지역예선을 시작으로 본선, 8강을 거쳐 현재 4명의 파이터가 살아남았다. 4강 일정은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ROAD FC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전세계 16개국에 생중계되는 대한민국 유일의 메이저 스포츠 콘텐츠다. 국내 TV 방송은 MBC스포츠 플러스, 중국에서는 14억 인구가 시청하는 CCTV가 생중계 하고 있다. ROAD FC 유튜브 공식 채널에서도 생중계로 경기를 시청할 수 있다.
또한 ROAD FC가 함께하는 대한민국 최초 지상파 격투 오디션 ‘겁 없는 녀석들’은 매주 금요일 밤 12시 45분 MBC를 통해 방송된다.
[함서희. 사진 = ROAD FC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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