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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SBS 파워FM '배성재의 텐' 작가가 최근 남혐 논란에 사과하며 타 프로그램으로 이동했다.
지난 7일 '배성재의 텐' 공식 SNS에는 '배성재의 텐 막내작가가 올리는 글'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은 '배성재의 텐' 막내 작가 김모 씨가 최근 벌어진 남혐 논란에 대한 입장을 정리한 글이다.
김모씨는 "먼저 저로 인해 논란이 벌어졌던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저의 부족함이 이런 사태를 만들었다"며 "개인의 공간이지만 비공개 계정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간과했다.
문제가 불거졌을 때 저의 의견을 전달하고 싶었지만 팀에게 피해가 될까봐 나서지 못했다. 늦게나마 지금이라도 저의 의견을 말씀드리고자 한다"고 운을 뗐다.
그는 "작가라는 특성상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서치하기 위해, 여러 커뮤니티에 가입돼 있다"며 "프로그램의 특성상, 남성 청취자를 타깃으로 하기 때문에 남성 회원수가 많은 커뮤니티에도 가입했고, 뿐만 아니라 여성 청취자의 공감대를 위해서도 여성 회원들이 많은 여초 커뮤니티에도 가입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모든 커뮤니티에 글을 쓰거나 활동을 하기 위해 가입한 것이 아니다. 그리고 누군가를 향한 인신공격이나 루머 생성 논란들에 대해, 절대 관여한 적이 없다"며 "지난 11월 30일 새벽에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은 친구와 개인적인 일로 통화를 한 후에 감정을 추스르지 못하고 올린 사진이며, 유아인 씨를 향하거나 저격하려는 의도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또 "제 팔로우 목록에 한서희 씨가 있던 건 사실"이라며 "유아인 씨와 한서희 씨의 사건을 커뮤니티를 통해 접한 뒤에 어떻게 흘러가는지 궁금했다. 저는 남성 혐오자가 아니다"고 말했다.
"단 한 번도 방송 대본에 개인적인 감정을 담거나 남성 청취자를 부정적으로 생각한 적이 없다"고 강조하며 "남혐/여혐을 하지 않았으며, 안좋은 시선으로 바라본 적도 없다"고 분명히 했다.
한편 최근 '배성재의텐' 작가 김모씨는 자신의 개인 SNS에 '네가 여성인권을 50년 후퇴시켰다'는 사진을 올렸고, 마약 혐의 및 페미니스트 관련 발언, 하리수 유아인 등과의 설전으로 논란이 된 한서희의 SNS를 팔로우했다. 이에 남성 청취자들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 결국 사과문까지 게재하게 됐다.
이하 '배성재의 텐' 작가 공식 사과문
배성재의 텐 청취자분들께 드리는 글
먼저 저로 인해 논란이 벌어졌던 점에 대해 진심을 사과드립니다.
저의 부족함이 이런 사태를 만들었습니다.
개인의 공간이지만 비공개 계정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간과했습니다.
문제가 불거졌을 때 저의 의견을 전달하고 싶었지만 팀에게 피해가 될까봐 나서지 못했습니다. 늦게나마 지금이라도 저의 의견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 저는 작가라는 특성상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서치하기 위해, 여러 커뮤니티에 가입되어 있습니다. 여성시대도 그 중에 하나였습니다. 동시에 이종격투기, 도탁스, 불펜 등 남초 커뮤니티의 회원이기도 합니다. 프로그램의 특성상, 남성 청취자를 타깃으로 하기 때문에 남성 회원수가 많은 커뮤니티에도 가입하였고, 뿐만 아니라 여성 청취자의 공감대를 위해서도 여성 회원들이 많은 여성시대를 포함 쭉빵 등 여초 커뮤니티에도 가입해 있었습니다.
제가 모든 커뮤니티에 글을 쓰거나 활동을 하기 위해 가입한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누군가를 향한 인신공격이나 루머 생성 논란들에 대해, 절대 관여한 적이 없습니다.
- 지난 11월 30일 새벽에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은 친구와 개인적인 일로 통화를 한 후에 감정을 추스르지 못하고 올린 사진이며, 유아인 씨를 향하거나 저격하려는 의도가 아니었습니다.
- 제 팔로우 목록에 한서희 씨가 있던 건 사실입니다. 유아인 씨와 한서희 씨의 사건을 커뮤니티를 통해 접한 뒤에 어떻게 흘러가는지 궁금했습니다. 일일이 아이디를 검색하기보다 바로 피드에 뜰 수 있게 팔로우를 했었습니다. - 저는 남성 혐오자가 아닙니다.
단 한 번도 방송 대본에 개인적인 감정을 담거나 남성 청취자를 부정적으로 생각한 적이 없습니다. 프로그램을 만들면서 그들의 입장에서 사연을 읽었고 방송에 임했습니다. 남혐/여혐을 하지 않았으며, 안좋은 시선으로 바라본 적도 없습니다.
- 마지막으로, 지난 2016년 3월부터 지금까지 배텐을 함께 하면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즐겁게 방송했습니다. 첫 직장임에도 불구하고 많이 아껴주시고 챙겨주신 배텐 팀에게 감사드리고 또 죄송한 마음을 전달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막내에 위치에 있는 저에게 애칭도 붙여주시고 응원해주셨던 모든 팟수, 청취자 분들 덕분에 행복한 시간이 돼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이런 논란을 일으킨 점에 대해서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배텐 막내작가.
[사진 = SBS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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