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뮤지컬 '더 라스트 키스'가 관객들 만날 준비에 한창이다.
8일 오후 서울 중구 남산창작센터 제2연습실에서는 뮤지컬 '더 라스트 키스' 시츠프로브 현장공개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김문정 음악감독, The M.C 오케스트라, 전동석, 빅스 레오(정택운), 엑소 수호, 김소향, 민경아, 에프엑스 루나, 민영기, 김준현, 리사를 비롯 앙상블 배우들이 참석했다. 카이는 건강상 문제로 참석하지 못했다.
뮤지컬 '더 라스트 키스'는 지난 2006년 헝가리에서 초연돼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았으며 국내에서는 2012년 뮤지컬 '황태자 루돌프'로 초연 됐으며 올해 '더 라스트 키스'로 제목을 바꾸고 새로워진 공연으로 돌아온다.
1980년 발표된 작가 프레더릭 모튼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뮤지컬 '더 라스트 키스'는 황태자 루돌프가 사랑했던 연인 마리 베체라와 함께 생을 마감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날 시츠프로브 현장 공개에서는 '내 손안에 세상', '증오와 욕망', '사랑이야', '알 수 없는 그곳으로', '날 시험할 순간', '너 하나만', '내일로 가는 계단'이 공개됐다.
'내 손안에 세상'은 타페 역 민영기, 요제프 역 정의욱, 빌리굿 역 송임규, 빌헬름 역 김재우를 비롯 앙상블 배우들이 꾸몄다. 민영기의 강렬한 보컬과 빠른 템포의 웅장한 넘버가 압도적인 분위기를 형성, 타페의 비열하고 권력중심적인 캐릭터가 드러났다.
'증오와 욕망'은 타페 역 김준현, 라리쉬 백작부인 역 리사가 함께 했다. 열정적인 탱고 리듬에 맞춰 증오와 욕망만 남은 두 사람의 관계를 잘 표현했다.
'사랑이야'는 마리 베체라 역 루나가 나섰다. 1막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넘버를 통해 루나는 마리의 곧은 심지와 열망을 잘 나타냈다. 특히 루나의 드라마틱한 가창력이 돋보였다.
'알 수 없는 그곳으로'는 황태자 루돌프 역 수호, 마리 베체라 역 민경아가 꾸몄다. 민경아는 청아한 목소리는 아름다운 선율과 잘 어울렸다. 처음 뮤지컬에 도전하는 수호는 비교적 안정적으로 노래했지만 아직 본 무대가 공개되지 않은 만큼 이렇다할 뮤지컬배우 면모를 보이진 못했다. 두 사람의 사랑을 알리는 대표적인 넘버인 만큼 두 사람의 호흡이 돋보였다.
'날 시험할 순간'은 황태자 루돌프 역 전동석이 노래했다. 전동석의 안정적인 가창력이 루돌프가 자신의 운명에 맞서리라 다짐하는 모습을 잘 표현했다.
'너 하나만'은 황태자 루돌프 역 정택운, 마리 베체라 역 김소향이 함께 했다. 로맨틱한 선율과 애절한 가사가 돋보인 가운데 정택운과 김소향의 감미로운 목소리 및 듀엣 호흡이 시선을 모았다.
'내일로 가는 계단'은 황태자 루돌프 역 전동석, 정택운, 수호를 비롯 앙상블 배우들이 함께 불렀다. 자신의 운명을 피하기만 하고 나약했던 황태자 루돌프가 정면으로 운명에 맞서 부르는 곡인 만큼 루돌프 역 배우들이 대사까지 선보였다. 이어 희망찬 미래만이 펼쳐져 있는 듯 밝은 분위기의 넘버가 귀를 사로잡았다.
한편 뮤지컬 '더 라스트 키스'는 오는 15일부터 내년 3월 11일까지 서울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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