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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그룹 인피니트 멤버 성규가 '발칙한 동거 빈방 있음'에서 남다른 입담으로 개그맨 이경규를 들었다 놨다 했다.
8일 오후 방송된 MBC '발칙한 동거 빈방 있음'에서는 인피니트 성규 집에 처음 입성한 이경규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성규는 제작진에게 희망 동거인으로 배우 이나영과 한예슬을 언급했다. 그는 "내 설렘 세포를 깨워줄 동거인을 찾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의 바람과는 달리 대선배가 벨을 눌렀다. 그는 동거인이 이경규임을 확인하고 당황했다. 게다가 이경규가 반려견 두 마리를 데리고 오면서 '멘붕'(멘탈 붕괴)에 빠진 모습을 보였다.
성규는 "강아지를 예뻐하긴 하지만 제가 키우기에는 지식이 부족하다. 개들도 불편할 것 같다"라고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하지만 이경규는 개의치 않았다. 그는 곧바로 동거 계약서에 사인하려 했다.
그러자 성규는 "혹시 사인 안 할 수도 있는 거냐. 궁금해서 묻는 거다"라며 "잠시만, 아직 사인하지 말아달라. 생각할 시간을 달라"라고 밀당을 해 폭소를 자아냈다.
당황한 이경규는 "내 조건은 심플하다. 내 말을 다 들어달라. 뭘 무리하게 해달라고 하진 않는다"라고 설득에 나섰다.
이에 성규는 "내가 실제로는 못 봤지만 방송에서 무리한 걸 많이 하더라"라고 받아쳐 웃음을 안겼다.
이경규 잡는 성규였다. 그는 이경규 앞에서도 거침없는 입담을 뽐냈다. "개를 좋아하는데 이유가 어딨느냐. 넌 음악을 왜 좋아하니"라고 묻는 이경규에게 "난 직업이다"라고 답했다.
또한 그는 이경규가 "강아지가 침을 많이 흘리면 오줌을 안 싼다"라고 말하자 "뭐가 더 좋은 걸까요. 모르겠다. 차라리 오줌을 싸는 게 낫겠다"라고 얘기했다.
이처럼 성규는 통통 튀는 말발로 이경규와 세대를 초월하는 케미를 형성, 앞으로의 동거 생활을 기대하게 했다.
[사진 = MBC '발칙한 동거 빈방 있음'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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