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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충 이후광 기자] 현대건설의 주전 세터 이다영이 정상적인 몸 상태로 경기에 출전한다.
이다영은 지난 5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전 3세트 도중 메디가 날린 스파이크에 눈 부위를 강하게 맞고 교체됐다. 이다영은 3세트 내내 웜업존 근처에서 고통 속에 치료를 받으며 경기를 지켜봐야했다. 다행히 4세트 부상에서 회복해 코트로 돌아왔지만 눈 부위에 부상이 의심됐다.
현대건설 이도희 감독은 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GS칼텍스와의 경기에 앞서 이다영이 정상 출전을 알렸다. 이 감독은 “심한 건 아니었다. 이다영이 콘택트 렌즈를 끼는데 공에 맞아 렌즈가 접혔다. 눈 부위에 부상은 없다. 정상적으로 출전한다”라고 말했다.
세터 출신의 이 감독은 비시즌 이다영에게 상당한 공을 들였다. 이다영을 풀타임 주전 세터로 기용하기 위한 준비였다. 그러나 5일 경기서 이다영이 갑작스럽게 부상으로 이탈하자 얇은 선수층에 우왕좌왕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신예 김다인이 투입됐지만 큰 경기의 압박감을 극복하지 못하고 흔들린 것. 현대건설은 당시 3세트를 12-25로 허무하게 내줬다.
이 감독은 이에 대해 “김다인이 당시 준비가 안 된 상태서 갑자기 투입돼 긴장했다”라며 “이다영의 부상을 대비해 김다인을 계속 준비시키고 있지만, 부상 없이 이다영 체제로 올 시즌을 마무리하는 게 목표다”라고 말했다.
[현대건설 이도희 감독(첫 번째), 지난 5일 경기서 이다영이 눈에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두 번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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