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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2018년 복귀를 기대하지 않는다."
피츠버그 수뇌부가 강정호의 2018시즌 복귀를 기대하지 않았다. 사실상 체념한 분위기다.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는 10일(이하 한국시각) '피츠버그는 강정호의 2018년 복귀를 기대하지 않는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는 "닐 헌팅턴 단장과 프랭크 쿠넬리 사장은 강정호의 2018년 복귀를 기대하지 않는다"라고 보도했다. 쿠넬리 사장은 9일 피츠버그 팬 행사에 참석, "우리는 유감스럽게도 강정호가 2018년에 팀의 일원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가정 하에 팀을 구성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 매체는 "피츠버그는 강정호가 다시 야구계로 돌아올 것이라는 희망을 갖고 있었다. 그는 도미니카공화국 윈터리그에서 야구를 하다 돌아갔다. 1년 전 한국에서 세 번째 음주운전으로 기소된 후 비자 발급을 위해 길고 복잡한 노력을 했다"라고 보도했다.
쿠넬리 사장은 "우리가 작년에 이 행사에 참석했을 때 강정호와 함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우리가 그를 피츠버그에 데려다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비자가 발급되는 과정은 우리가 오늘 이 장소에 참석한 것보다 그에게 훨씬 더 복잡했다"라고 말했다.
헌팅턴 단장도 "2018년을 특별하게 본다면, 강정호를 되찾는 건 거대한 일이 될 것이다. 강정호가 나가고 라인업에서 홈런이 45~50개 사라졌다. 하지만, 우리는 더 이상 그런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피츠버그는 그동안 강정호의 비자 발급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어떻게든 강정호를 다시 3루수로 쓰고 싶었다. 도미니카윈터리그 진출도 주선했다. 그러나 강정호는 방출 당했고, 비자 발급도 진전이 없다.
결국 피츠버그 수뇌부도 처음으로 강정호의 복귀를 포기하는 듯한 뉘앙스의 발언을 했다. 현실적으로 자신들의 힘으로 강정호의 복귀가 쉽지 않다고 보는 것. 현 시점에선 강정호의 향후 행보를 전혀 점칠 수 없다.
[강정호.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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