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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인기 실감요? 1년 전보다 알아봐주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좀 더 제가 책임감 있게 다음 작품에 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배우 우도환이 최근 종영한 KBS 2TV ‘매드독’을 통해 지상파 주연으로 데뷔했다. 결과는 더할나위 없이 성공적. 조연에서 케이블 주연 그리고 지상파 주연까지 약 1년 사이 배우 우도환의 자리를 탄탄히 했다.
“전 ‘지상파 첫 주연’이라는 말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아요. 지상파가 좋다, 케이블이 좋다 같은 건 세상이 만드는 것 같아요. 배우가 연기를 함에 있어 케이블이나 지상파나 영화나 연극이나 그런 건 중요하지 않다고 봐요.”
단지 방송되는 곳이 다를 뿐이지 어느 곳이 더 좋은지를 따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다는 우도환은 지상파 첫 주연이라는 수식어보다는 그 안에 내재된 의미에 집중했다.
“‘구해줘’부터 한 작품에서 더 많은 신을 책임지며 등장하고, 그로써 그 작품이 전달하는 메시지를 더 큰 비중으로 같이 전달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의미인 것 같아요.”
우도환은 ‘구해줘’의 석동철에 이어 ‘매드독’의 김민준까지 두 작품 연달아 인생캐릭터, 인생작이라는 호평을 들었다. 우도환은 인생캐릭터, 인생작이라는 뜻을 잘 모르겠지만 26세의 우도환에게는 두 작품과 캐릭터가 인생작, 인생캐릭터인 것 같다며 동의했다.
“둘 중 하나를 찍어서 말할 수 없을 것 같아요. 아직 엄청 많은 작품이나 캐릭터를 손에 잡고 있을 만큼 하지 못했기 때문에 26세의 우도환에게 있어서는 맞는 수식어인 것 같아요. 인생캐, 인생작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그만큼 많은 분들이 관심 있게 봐주셨다는 것에 감사드려요.”
혹자는 우도환이 단 1년여 만에 무명 생활 없이 스타가 됐다고 오해하기도 한다. 그의 데뷔작은 지난 2011년 MBN 드라마 ‘왔어 왔어 제대로 왔어’. 이후 작은 역들을 연기, 탄탄히 연기력을 다지며 기다림의 시간을 보냈고 지난해 KBS 2TV 드라마 ‘우리 집에 사는 남자’로 얼굴을 알렸다. 다음 드라마가 ‘구해줘’로, 단박에 케이블 주연 자리를 꿰찼다. 연이어 ‘매드독’으로 지상파 주연에 입성했다. 이런 그를 보고 ‘데뷔하자마자 확 떴다’고 평가하는 시선도 있는 게 사실.
“충분히 그렇게 보일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렇다면 ‘난 정말 운이 좋았구나’ 싶어요. 정말 좋은 작품을 했다는 게 확실해진 것 같아요. (웃음) ‘확 떴잖아’라는 말이 싫거나 하지는 않아요. 나쁜 말은 아니잖아요. 제가 초심을 잃지 않고 처음처럼 생각하고 해나간다면 그런 말들이 중요한 것이라 생각되지 않아요.”
이런 우도환의 최종 목표는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이다. 좋은 배우가 되기 위해 선행되어야 하는 것이 좋은 사람이라고.
“목표요?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요. 좋은 배우가 되려면 좋은 사람이 되는 게 먼저라고 생각해요. 그 목표라는 건 개인적인 것 같아요. 사람마다 다르고, 주관적이기도 하고. 목표라는 카테고리도 너무 넓은 것 같아요… 제 목표는 좋은 사람인 것 같아요.”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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