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일본 도쿄 안경남 기자]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이명주(서울)은 패스 마스터로 통한다. 넓은 시야와 반 템포 빠른 패스는 이명주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다. 그런 그가 일본의 패스를 차단해야만 한일전에서 승리를 가져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명주는 이번 대회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고 있다. 지난 중국과의 첫 경기에서는 김신욱(전북) 아래 포진해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했다.
특히 이명주에서 이재성(전북) 그리고 김신욱의 마무리로 이어진 동점골 장면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이명주가 쇄도하는 이재성을 향해 완벽한 패스를 전달했고, 이것이 김신욱의 득점으로 마무리됐다.
북한전을 교체로 소화하며 체력을 안배한 이명주는 한일전 출격이 유력하다. 중국과 경기처럼 최전방 아래서 뛸 수 있고 북한전처럼 스리백의 중앙 미드필더를 소화할 수도 있다.
이명주는 아시아에서 가장 패스 축구를 잘하는 일본과 경기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그의 활약 여부에 따라 중원 싸움의 성패가 갈릴 공산이 크다.
이명주는 “아직 100%를 보여주진 못하는 것 같다”면서도 “군 입대 전이라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큰 데 너무 신경을 쓰면 부담감이 생길 수 있으니 감독님이 원하는 것을 하려고 노력 중이다”고 말했다.
북한전이 끝나고 벤치에서 중국과 일본의 경기를 지켜본 이명주는 상대의 패스가 인상적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본이 잘하는 것을 차단하면 승리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명주는 “일본은 상대가 압박을 강하게 하든, 내려서서 지키든 패스 플레이가 좋다. 그래서 이를 잘 막아야만 한다”고 말했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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