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슬기로운 감빵생활' 박해수가 재소자들에게 울림을 안겼다.
14일 밤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수목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극본 정보훈 이우정 연출 신원호) 8회에는 목공장 반장이 된 김제혁(박해수)이 진심을 담아 여러 재소자들에게 힘이 되는 위로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고박사는 아픈 배를 움켜쥐고 고통스러워했지만 외진에 나가기 위해서는 방 사람 모두가 정성을 담은 편지를 써야했다. 하지만 유대위(정해인)는 "난 쓰지 않겠다"라고 싸늘하게 말했다. 한양(이규형)은 "야, 그거 몇 줄 쓰는게 그렇게 힘드냐? 그냥 좀 써주면 안돼?"라고 말했지만 유대위는 계속 겉돌 뿐이었다.
제혁은 유대위에게 "대위님, 그 억울함은 알겠는데 살고싶으면 버텨. 그만 예민하게 굴고 편지 좀 써달라"라고 말했다. 유대위는 "이미 편지 썼다"라며 반전 모습을 보였다. 이에 고박사는 방 사람들의 모든 편지가 힘이 돼 외진을 나갈 수 있게 됐다.
또, 제혁은 김민성(신재하)을 위로했다. 민성은 "교통사고였다. 내가 조심했어야 했는데. 내 탓이다. 난 공시생이었는데 아르바이트를 했다"라고 말했다. 제혁은 "그러니까 열심히 했어야지. 나 죽기살기로 열심히 했어. 다른 사람보다 내가 열심히, 제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성은 "근데 형, 나도 진짜 열심히 살았다. 남들이 하는 거 하고 싶은 거 다 참고, 진짜 아무 것도 안하고 공부만 하면서 열심히 살았다. 미친 듯이 열심히 했는데 왜 이러냐"라고 한탄했다. 제혁은 "어떻게 지금보다 더 열심히 사냐. 어떻게 더 파이팅을 해. 최선을 다했는데 기회가 없었던 거야. 그러니까 세상을 탓해. 더 노력하고 애를 썼어야지. 욕을 하든 펑펑 울든 다 해도 네 탓은 하지마"라고 말했다.
제혁은 "교도소에 기부를 하고 싶다. 야구를 포기했는데 다시 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해서다. 조건이 있다. 10분만 시간을 내달라"라고 말했고 민성의 자료를 깐깐한 부장에게 넘겼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