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현대모비스가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울산 현대모비스는 1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이종현과 전준범 등 선수들의 고른 활약 속 91-7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현대모비스는 3연승을 질주하며 시즌 성적 12승 11패를 기록했다. 순위도 6위에서 공동 5위로 올라섰다.
3쿼터 중반까지 접전을 치르던 현대모비스는 3쿼터 막판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4쿼터에는 이종현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승기를 굳혔다.
경기 후 유재학 감독은 "(이)종현이에게 최근 몇 경기동안 상대 외국인 빅맨을 맡기고 있다. 이전까지는 우리 외국인 선수에게 상대 외인을 맡겼다. 종현이가 잘 적응하고 소화하고 있다"면서 "덕분에 외국 수비도 원활하게 된다. 오늘 종현이가 공수에서 많은 활약을 했다"고 칭찬했다.
이날 이종현은 시즌 최다인 21점을 올렸다. 그리고 21점 중 9점은 승패가 갈린 4쿼터에 나온 것이었다.
훅슛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유 감독은 "종현이가 훅슛을 연습한지 한 달 정도 됐다. 득점 루트가 다양해져야 하는데 팔이 길고 타점이 높아서 중거리슛보다는 훅슛이 좋을 것 같았다. 단기간이 아닌, 길게 봐서 훅슛을 장착하면 무서워질 것 같아서 그랬다. 지난 경기에는 왼손으로 하나, 오늘은 오른손으로 하나를 성공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훅슛을 성공시키고 종현이가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나도 좋았다. 성공시키면서 재미를 느끼면 더 연습도 열심히 하고 시도도 하면 결국 본인 것이 될 것이다"라고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이날 승리로 현대모비스는 공동 5위로 올라섰다. 그렇지만 유 감독은 "아직 (시즌이) 반도 안 왔기 때문에 순위는 크게 신경을 안쓴다"면서 "젊은 선수들의 농구가 느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현대모비스는 17일 원주 DB를 상대로 4연승에 도전한다.
[유재학 감독. 사진=마이데일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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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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