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천안 윤욱재 기자] "오늘 잘 한 것보다는 앞으로 더 잘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카드 나경복의 다짐이다. 나경복은 17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벌어진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19득점을 폭발, 팀의 3-2 역전승을 이끌었다.
파다르가 41득점으로 에이스다운 역할을 했다면 나경복은 블로킹 4개 포함 19득점으로 팀 승리에 보탬이 되는 역할을 했다.
경기 후 나경복은 "정말 힘들게 이긴 것 같다"라면서 "오늘 잘 한 것보다는 앞으로 더 잘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만족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나경복은 1세트에서 5득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주도했다. 그러나 2~3세트 도합 5득점으로 페이스가 떨어지기도 했다.
이에 대해 나경복은 "그게 내가 고쳐야 할 점인 것 같다. 1세트에 잘 하다가 2세트에서 흔들리는 경향이 있다. 빨리 고쳐야 할 것 같다"라면서 "1세트를 잘 하면 2세트에서 더 잘 하려다보니 더 힘이 들어가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김상우 감독도 나경복이 심리적인 압박에서 벗어나 기량을 만개하길 기대하고 있다. 평소 나경복은 김 감독으로부터 어떤 주문을 받을까. 나경복은 "피하지 않고 과감하게 하라는 주문을 하신다. 나의 소심한 성격을 고치고 싶어하시는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나경복은 코트 안에서도 나타나는 소심한 성격을 바꾸기 위해 선배 선수들의 플레이를 보면서 이를 흡수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한다.
[우리카드 나경복이 17일 오후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백석동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진행된 '2017-2018 프로배구 V리그' 현대캐피탈 vs 우리카드의 경기에서 공격을 하고 있다. 사진 = 천안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