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나주환이 연봉 대폭 인상으로 FA 때의 아쉬움을 씻었다.
프로야구 SK 와이번스는 "18일 내야수 나주환과 3억원에 2018시즌 연봉 계약을 체결했다"라고 밝혔다.
나주환은 올 시즌 SK의 주전 유격수를 맡아 122경기 타율 0.291, 19홈런, 65타점을 기록했다. 또한 팀이 필요로 할 때 포수를 포함한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하며 팀에 큰 역할을 했다.
SK는 "나주환의 이러한 다재다능함과 헌신을 높이 평가해 올 시즌 연봉 1억 5000만원에서 100% 인상한 3억원에 2018시즌 연봉 계약을 체결했다"라고 설명했다.
천안북일고를 졸업한 나주환은 2003년 두산 베어스에 입단, 2007년 SK 와이번스로 이적한 후 지금까지 SK에서 활약하고 있다. 특히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주전 유격수로 출장하며 팀의 우승에 크게 기여한 바 있다.
나주환은 계약 후 "내 가치를 인정하고 존중해준 구단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 올 해 마음을 비우고 시즌을 준비했는데 좋은 결과가 있어서 기뻤다"며 "옆에서 도와주신 감독님과 코치님들, 선·후배 선수들에게도 꼭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베테랑일수록 더욱 책임감 있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년에는 팀이 올해보다 더 높은 순위에 위치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할 것이며, 내 개인적으로도 더 발전한 모습을 보일 수 있게 착실히 준비하겠다"라고 2018시즌 각오도 전했다.
2014시즌 종료 후 FA가 됐던 나주환은 FA 미아 위기 속 원소속팀 SK와 1+1년 총액 5억 5000만원에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연봉 대폭 인상을 통해 당시 아쉬움을 어느 정도는 떨칠 수 있게 됐다.
[SK 나주환.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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