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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올 한 해 MBC 예능에선 '나 혼자 산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MBC가 '복면가왕' '마이 리틀 텔레비전' 이후 끊어진 파일럿 계보를 잇기 위해 신규 예능을 쏟아냈지만 시청률 부진에 줄줄이 종영 세례를 맞았다. '우리 결혼했어요' '진짜 사나이' '마이 리틀 텔레비전' 등 MBC 간판 예능 프로그램도 새로운 시즌을 기약하며 막을 내린 상태다.
이 가운데 2013년 첫 방송된 '나 혼자 산다'가 올해 시청률과 화제성 모두를 잡으며 순항을 기록 중이다. 회장 전현무를 중심으로 꾸려진 '무지개 회원' 기안84, 박나래, 한혜진, 이시언, 윤현민, 헨리 등이 최강 팀워크를 발휘해 프로그램이 탄력을 받은 것.
기안84가 이시언, 헨리와 결성한 세 얼간이는 끈끈한 유대를 형성해 프로그램에서 웃음 코드를 담당하며, 특히 기안84, 박나래와 기안84의 친구 충재가 장난스럽게 그려가는 삼각관계가 관전포인트로 손꼽히고 있다.
'나 혼자 산다'로 자신의 매력을 오롯이 보여 줄 수 있게 된 한혜진은 별명 '달심'으로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최근 2017 MBC 방송연예대상 MC까지 꿰찼다. 무지개 회원들은 한혜진을 달심이라 부르며 짓궂은 말장난도 서슴지 않는데, 한혜진은 농담에 쿨하게 반응하거나 카리스마로 제압하며 예능에 잘 녹아들고 있다.
박나래는 자신의 집에 꾸민 나래바에 무지개 회원들을 불러 모으고, 여름나래학교를 열어 친목 도모에 힘쓰며 '나 혼자 산다'의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나 혼자 산다'는 예능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스타들의 단독 출연을 이끌어 내며 섭외력을 과시했다. 배우 김지수, 배구선수 김연경, 그룹 빅뱅 태양, 배우 김사랑 등인데 특히 김사랑은 18년 만에 처음으로 리얼 예능에 출연하며 TV화제성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사진 = MBC 제공]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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