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제1의 전성기’를 맞이한 김생민에게 2017년은 행복하면서도 아쉬운 한 해가 될 전망이다
현재 KBS는 사상 최장기 파업 중. 기존 가장 길었던 파업 기록은 지난 2012년의 95일로, 올해 이 기록이 깨졌다. KBS 노조는 지난 9월 4일 경영진 퇴진과 공영 방송 개혁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들어갔다. 이후 KBS노동조합(KBS 1노조)이 지난달 10일 파업을 잠정 중단하고 업무에 복귀했으나, 실무 PD와 기자들이 대거 소속된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새노조)는 100일 넘게 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공영방송 정화를 촉구하며 대다수 제작본부 예능 PD들이 제작을 거부함에 따라 많은 예능 프로그램들이 파행 또는 결방됐다. 연말 시상식도 피해갈 수 없었다. 2017 KBS 가요대축제와 2017 KBS 연기대상이 축소 진행될 예정이며, 2017 KBS 연예대상의 경우 지난 2002년 연예대상이라는 명칭으로 변경된 후 처음으로 개최가 불발되는 상황을 맞았다.
연예대상이 불발됨에 따라 올해 KBS에서 활약했던 예능인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축하하는 자리도 자연스레 사라졌다. 올 한 해 가장 활발한 활동을 보인 KBS의 예능인은 김생민. 송은이, 김숙의 지원사격에 힘입어 자신의 이름을 건 첫 지상파 프로그램인 ‘김생민의 영수증’을 선보인데 이어 파업 중에서도 정규 편성되는 저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아쉽게도 25년 만의 대기만성, 생애 첫 전성기를 맞이한 김생민은 올해 KBS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품에 안을 수 없게 됐다.
김생민 뿐 아니다. 올해 300회라는 의미 있는 기록을 쓴 ‘불후의 명곡’, 꾸준히 시청자들의 다정한 친구가 돼 줬던 ‘1박 2일’, 올 초 여성 예능을 이끌었던 ‘언니들의 슬램덩크 시즌2’, 절친한 친구들의 현실 케미로 안방극장에 웃음을 선사한 ‘용띠클럽’ 팀을 비롯해 새해 첫날 혜성처럼 등장해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던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승재와 국민 귀요미로 등극한 윌리엄 등도 아쉽게 수상의 기회를 노릴 수 없게 됐다.
[사진 = KBS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