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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SBS의 2017년 드라마는 법정 드라마의 연속이었다.
SBS는 2017년 드라마에서 유독 법과 범죄에 관련된 이야기를 많이 했다. 이전부터 사회적인 문제를 자주 다뤘던 SBS는 2017년 더 노골적으로 범죄와 법정 이야기를 했다.
이에 법정과 교도소가 많이 노출될 수밖에 없었다. 법정, 교도소 등이 등장한 월화드라마는 '피고인', '귓속말', '조작', '의문의 일승'.
'피고인'은 딸과 아내를 죽인 누명을 쓰고 사형수가 된 검사 박정우(지성)가 잃어버린 4개월의 시간을 기억해내기 위해 벌이는 투쟁 일지이자 악인 차민호(엄기준)를 상대로 벌이는 복수 스토리.
검사 박정우의 이야기부터 사형수가 된 박정우까지 법정과 교도소를 넘나드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죄수복을 입은 인물이 대거 등장했다.
'귓속말'은 법률회사 '태백'을 배경으로 이야기가 그려졌다. 적에서 동지로, 그리고 결국 연인으로 발전하는 두 남녀가 인생과 목숨을 건 사랑을 통해 법비를 통쾌하게 응징하는 이야기로 또 법정 드라마가 시청자들을 찾았다.
'조작'은 거대언론에 맞서 사회부조리에 대한 현실을 파헤치는 기자들의 치열한 삶을 담은 드라마로 기자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그러나 기자들의 이야기를 다룬 만큼 사회적 이슈 및 범죄가 다뤄져 법정, 교도소의 범위를 벗어나지는 못했다.
현재 방송중인 '의문의 일승' 역시 누명을 쓰고 사형수가 된 김종삼(윤균상)이 '가짜 형사 오일승'이 돼 숨어 있는 적폐들을 쳐부수는 이야기. 교도소 탈옥에 이어 형사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그려지고 있다.
수목드라마 역시 법정, 교도소가 자주 등장했다. 지창욱, 남지현 주연의 '수상한 파트너'는 주인공들의 직업이 검사 및 변호사였다. 이에 범죄 및 수사, 재판 등의 장면이 주를 이뤘다.
'당신이 잠든 사이에' 역시 주인공 직업이 검사였다. 여주인공 남홍주(수지)는 누군가에 닥칠 불행한 사건사고를 꿈으로 미리 볼 수 있는 기자였고, 남주인공 정재찬(이종석)은 그 꿈이 현실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검사였다. 두 사람의 접점에 법정, 교도소 등이 잇었다.
현재 방송중인 '이판사판' 역시 범죄와 법정을 전면으로 내세웠다. 다만 다른 점이 있다면 판사들의 이야기를 처음으로 다뤘다는 점. 다른 드라마들에 비해 재판장에서의 이야기가 다뤄지는 것이 신선한 부분이다.
법정, 교도소 등이 등장하지 않은 드라마는 '엽기적인 그녀', '사임당, '빛의 일기', '다시 만난 세계', '사랑의 온도'. 아이러니하게도 이들 드라마는 법정, 교도소를 다룬 드라마에 비해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하며 아쉽게 퇴장했다.
[사진 = SBS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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