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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영화 '신과 함께'가 드디어 오늘(20일) 개봉했다. 원작팬들과 함께 흥행길을 걸을 수 있을까.
'신과 함께-죄와 벌'은 '강철비', '1987'과 함께 '빅3' 작품으로 꼽히는 겨울 극장가 최고 기대작이다.
하지만 이 빅매치보다 눈길을 끄는 건 원작팬들의 반응. '신과 함께-죄와 벌'은 주호민 작가의 인기 웹툰 '신과 함께'를 영화화하며 제작 당시부터 높은 관심을 얻은 바 있다. 한국만화 명작 100선 선정, 대한민국 컨텐츠어워드 만화대상 대통령상·독자만화대상 대상 수상, 45만 권 이상의 단행본 판매를 기록하는 등 웹툰계 전설적인 작품이기 때문.
'신과함께-죄와 벌'은 망자가 된 자홍(차태현)을 주축으로 그를 변호하는 삼차사 강림(하정우), 해원맥(주지훈), 덕춘(김향기)의 여정을 그린다. 49일 동안 7개의 지옥에서 재판을 받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웹툰의 방대한 서사를 스크린으로 옮기면서 주요 캐릭터 설정은 변경됐다. 저승 차사 리더 강림이 진기한 변호사 역할까지 대신, 한 명으로 압축됐다. 또 자홍이 양복이 아닌 방화복을 입는다. 직업이 회사원에서 소방관으로 바뀌었다. 여기에 7개의 지옥은 불, 물, 철, 얼음, 거울, 중력, 모래 등 자연의 물성을 차용, 대자연의 압도적인 풍광을 더해 표현했다.
원작의 정서와 메시지는 그대로 두고 영화적인 재미를 살리며 또 다른 매력을 느끼게 한다. 하정우, 차태현, 주지훈, 김향기, 김동욱, 오달수, 이정재 등 화려한 출연진의 연기 앙상블도 관람 포인트다.
이에 앞서 예고편 공개 이후 팬들의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지만, 분위기 반전이 예상된다. 원작자의 평도 긍정적. 주호민 작가는 18일 열린 시사회에 참석한 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호평을 남겼다.
그는 "한순간도 지루함이 없었고, 진기한 변호사의 부재는 잘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폭풍눈물 구간이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원작의 폭풍눈물 구간과 같습니다). 멋진 영화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예매율도 폭발적이다. '신과 함께-죄와 벌'은 실시간 예매율 58%를 나타내고 있다.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주호민 인스타그램]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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