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승 실패' SK 문경은 감독 "피터슨 3점슛, 1~2개만 줄였다면…"

[마이데일리 = 안양 최창환 기자] SK의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2위와의 격차를 벌리는데 실패, 살얼음판 선두권 경쟁을 이어가게 됐다.

문경은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는 19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74-86으로 패했다. 3연승에 실패한 1위 SK는 2위 전주 KCC에 1경기차로 쫓기게 됐다.

SK는 테리코 화이트와 애런 헤인즈의 화력을 묶어 2쿼터까지 접전을 이어갔지만, 3쿼터부터 주도권을 넘겨줬다. 외곽수비가 무뎌졌고, 오세근과 데이비드 사이먼의 2대2에 대한 견제도 원활하지 않았다. 4쿼터 중반 13점차까지 뒤처진 SK는 압박수비로 역전을 노렸지만, 빛바랜 추격전에 그쳤다.

SK는 화이트(24득점 3점슛 3개 5리바운드 5어시스트)와 헤인즈(21득점 11리바운드)가 꾸준히 득점을 쌓았지만, 3점슛을 13개 허용해 아쉬움을 삼켰다. 특히 큐제이 피터슨에게만 5개의 3점슛을 내줬다.

문경은 감독은 경기종료 후 "전반에 피터슨에게만 4개의 3점슛을 허용했다. 경기 전 '돌파는 허용하되 3점슛은 내주지 말자'라고 했는데, 그 부분이 아쉽다. 피터슨의 3점슛을 2개만 줄였어도 주도권을 가져올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문경은 감독은 이어 "4쿼터 초반 많은 찬스가 있었지만, 요새 원정경기가 많다 보니 체력이 저하된 것 같다. 오픈 찬스에서 4~5개의 3점슛을 모두 놓쳤고, 이때 KGC인삼공사에게 속공을 허용했다. 이를 통해 격차가 두 자리로 벌어지며 경기를 넘겨줬다. 공격은 3점슛이 아닌 속공, 내외곽의 조화를 정비할 생각이다"라고 덧붙였다.

[문경은 감독. 사진 = 안양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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