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현장] 故종현, 첫날 팬 조문 마무리…샤이니 키·신세경 애도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세상을 안타깝게 떠난 그룹 샤이니 멤버 종현(본명 김종현)의 장례 첫째 날 팬 조문이 마무리됐다.

19일 오후 8시 종현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측은 팬들에게 첫째 날 조문이 종료됐다고 알렸다.

앞서 종현의 유족들은 팬들을 위한 빈소를 따로 마련해 이날 낮부터 팬들의 조문행렬이 계속됐다. 다만 병원 밖으로까지 긴 줄이 이어지는 등 강추위 속에 팬들의 기다림이 길어지자 부득이하게 SM엔터테인먼트가 유족과 상의하여 조문 시간을 19, 20일 이틀간 낮 12시부터 오후 8시까지로 변경했다.

하지만 조문 시간이 종료됐음에도 팬들은 쉽사리 발걸음을 돌리지 못했다. 1층 로비 알림 화면에 미소 짓고 있는 종현의 얼굴과 상주명에 샤이니의 다른 멤버 온유(본명 이진기), 키(본명 김기범), 민호(본명 최민호), 태민(본명 이태민) 등의 이름이 새겨진 모습을 확인하고 곳곳에서 울음이 터져나왔다.

조문이 진행되는 낮 동안에도 팬들의 눈물은 멈추지 못했다. 빈소에 들어서 종현에게 작별 인사를 전하고 나온 팬들의 오열이 장례식장에 하루 내내 가득했다.

팬들을 위한 빈소는 이날 조문이 마무리됐으나, 장례식장 2층에 마련된 빈소에는 계속 조문객들이 찾아오고 있다.

이날 하루 동안 김영민 SM엔터테인먼트 총괄사장,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 등을 비롯해 김종민, 강타, 그룹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f(x), EXO, NCT 등 소속사 식구들이 빈소를 찾았다.

고우리, 김신영, 박지선, 아이유, 에픽하이, 예원, 유희열, 윤하, 지코 등 종현과 절친했던 연예계 동료들도 찾아와 조의를 표했다. 특히 일정 때문에 해외로 떠났던 샤이니 키도 이날 귀국해 오후에 바로 빈소를 찾아 애도를 표했다.

또한 배우 신세경도 소속사 나무엑터스 관계자들과 찾아 조의를 표했다. 신세경은 과거 종현과 각별한 인연이 있던 사이로, 이날 장례식장 앞에 취재진이 있어 언론에 노출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도 빈소를 찾았다. 소속사 관계자는 고인을 애도하고자 하는 "본인의 의지가 컸다"고 전했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장지는 미정.

※ 한편, 독자들 중 우울감이 커지는 등 말하기 힘든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할 경우, 자살예방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전화를 걸어 24시간 상담 받을 수 있습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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