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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미국의 유력매체 버라이어티가 19일(현지시간) 샤이니 종현의 사망을 계기로 한국의 아이돌산업을 비판했다.
이 매체는 한국의 연예산업이 잔혹할 정도로 강한 경쟁 구조로 되어 있다고 지적하며 ‘헝거 게임’에 비유했다.
수전 콜린스의 SF 소설이자 시리즈 영화로도 제작된 헝거 게임은 미래 사회에서 12∼18세 소년·소녀들이 한 사람만 살아남는 생존 경쟁을 펼치는 스토리다. ‘오스카 여신’ 제니퍼 로렌스의 영화가 인기를 끌었다.
이 매체는 "난 속에서부터 고장 났다. 천천히 날 갉아먹던 우울은 결국 날 집어삼켰고 난 그걸 이길 수 없었다"고 쓴 종현의 유서를 소개한 뒤 한국의 아이돌 산업을 비판했다.
버라이어티는 “한국의 엔터테인먼트 산업은 강한 압박으로 유명하다. 모든 동료가 경쟁자이고, 가장 강한 자만 살아남는 ‘헝거 게임’과 같은 작업환경을 조성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한국에서 가수들은 소속사의 엄격한 관리를 받는다”며 “한편으로 소속사에 의해 엄격하게 관리되고, 또 다른 한편으로 터무니없이 높은 수준의 행동 규범을 요구받으며 소셜 미디어 논평의 물결에 시달린다”라고 전한 바 있다.
버라이어티는 끝으로 “종현의 극단적 선택 이유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K팝의 화려하고 반짝이는 이면에는 어둠이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진단했다.
[사진 = 버라이어티 홈페이지 캡처]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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