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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연예

반환점 돈 '언터처블', "이제부터가 진짜! 기대해도 좋을 것" (종합)

시간2017-12-20 15:07:23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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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언터처블’ 배우들이 더욱 강력한 후반전을 예고했다.

20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에서 진행된 JTBC 금토드라마 ‘언터처블’ 기자간담회에 배우 진구, 김성균, 고준희, 정은지, 박근형이 참석했다.

지난 8회 엔딩에서 죽은 줄 알았지만 살아 돌아와 다음회에 대한 궁금증을 높인 박근형은 “이 드라마는 추리가 있어 무슨 말씀을 드릴 수 없다. 어렵고 힘든 가운데 배우들이 열심히 해서 좋은 드라마를 만들어내는데 최선을 다했다. 저도 참여해 젊은이들과 같이 어깨를 나란히하며 일할 수 있어 대단히 감사하다”며 첫인사를 건넸다.

진구는 “8회까지 보셔서 아시겠지만 로케가 굉장히 많았다.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절경 속 좋은 대본으로 재밌게 촬영했다. 8회까지 나온 게 생각보다 더 스펙터클했던 것 같다. 9회부터 후반전은 조금 더 멋진 그림이 나올 것”이라며 “여러분들께 재미를 주기 위해 이 추위 속에서 스태프 분들이 많은 고생을 하고 있다. 충분히 기대하셔도 좋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와 함께 김성균은 “저는 이제부터가 진짜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지난주 엔딩에 아버님이 나오시면서 끝이 났다. 절반 남았는데 또 다른 시작이지 않나 생각된다”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이번 드라마를 통해 기존 연기하는 방식과 또 다른 캐릭터를 선보인 김성균. 그는 자신이 연기한 장기서에 대해 “성숙하지 못한 어른이라고 생각했다. 어릴 적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고 덜 자란 어른이 잘못된 방식으로 어른인 척 하는 어른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못된 짓도 하고 그러다가 또 죄책감도 느끼고, 누군가에게는 선해 보이려고 하고, 그러다 보니 들쭉날쭉한 음색 억양 말투 같은 것들이 생겨났던 것 같다. 기존에 제가 했던 말투와 많이 다르다. 그래서 감독님과도 상의를 많이 했었다. 그것이 익숙해지기까지 시간이 필요한 부분은 맞는 것 같다”며 “캐릭터에 맞게 밀고 나가자 그러면 캐릭터에 맞게 봐주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또 극 중 가족에게도 칼을 겨누며 진실을 밝히려 노력 중인 장준서 역의 진구는 “어느 정도까지 용서 받을 수 있고 어느 정도까지 선인으로서 할 수 있는 건지 모르겠지만 대본이 16부까지 탈고돼 본 결과 저희 드라마를 보시는 분들에게 오해를 살 만한 행동은 절대 하지 않더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그 상황이면 어쩔 수 없이 그 행동을 할 것이란 생각이 들었고 그렇게 촬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후반전에 사이다 장면들이 많이 나온다. 기대하셔도 좋다. 임팩트가 작고 강하고의 차이지 확실한 사이다는 있다”고 강조했다.

대본은 이미 16회까지 모두 탈고됐으며, 12회까지 촬영이 완료된 상태. 김성균은 “8부까지는 ‘언터처블’의 세계관을 심어줬다면 이제부터는 풀어나가는 게 크다. 감독님께서 초반과 뒷부분의 퀄리티가 동일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막바지 촬영을 똑같은 중요도로 찍고 있다. 마지막까지 퀄리티가 떨어지는 일은 없을 것이다. 기대해주시고 재밌게 봐달라”라고 전해 앞으로 전파를 탈 ‘언터처블’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한편 최근 연예계는 가슴 아픈 비보들이 들려오고 있는 상황. 이에 이와 관련된 이야기들이 오갔다.

‘큰 어른’인 박근형은 최근 연이어 들려 온 고 김주혁과 샤이니 종현의 비보에 대해 “매우 안타깝다. 세상에 놓여진 것이 자유경쟁 시대기 때문에 여러 일이 발생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도 어렸을 때 그런 생각을 안 해본 것도 아니고 행동에 안 옮겨본 것도 아니다. 이런 내몰림을 당하면서도 왜 계속해야 하는가, 각자의 꼿꼿한 생각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지금까지 일어난 사건에 대해 너무 가슴 아프고 뭐라 그릴 말씀이 없다. 앞으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고 정말 자유인으로 표현할 수 있는 시간과 시대가 되길 바란다”며 안타까워했다.

종현과 가요계 선후배 사이기도 한 정은지는 “저도 처음에 비보를 들었을 때는 거짓말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오보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오보는 아니었다”며 어렵게 말문을 열었다.

정은지는 “솔직히 제가 종현 선배님과 깊은 친분이 있었던 건 아니다. 동료로서의 마음만 가지고 있었다. 몇 번 촬영을 같이 했어도 가까운 사이가 아니었음에도 기사를 보니까 눈물이 나더라”라며 “유서가 공개되지 않았나. 제 주변 동료 친구들도 그 내용에 많이 공감을 하고 있더라. 우울이라는 감정과, 갉아 먹히는 기분이라는 데 많이 공감된다는 동료들을 보며 혹시라는 생각이 들며 많이 무섭더라. 이번 비보를 듣고 앞으로 이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또 “항상 주변의 동료들과 친구들에게 기댈 수 있는 분위기가 생겼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많이 했다. 유가족 분들이나 멤버 분들 만큼 감정을 표현할 수는 없겠지만 많은 동료 분들이 보고 저와 비슷한 감정을 느낄 거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몸과 마음이 건강한 아이돌계, 연예계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언터처블’은 삶의 전부인 아내를 잃고 가족의 추악한 권력과 맞서는 차남 장준서와 살기 위해 악이 된 장남 장기서, 두 형제의 엇갈린 선택을 그린 웰메이드 액션 추적극이다. 지난 8회에서는 죽은 줄 알았던 장범호(박근형)가 살아돌아와 기대를 높이고 있다.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밤 11시 방송.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JTBC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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