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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조한선과 성훈이 영화 '돌아와요 부산항애'에서 진한 브로맨스 케미를 선보였다.
26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촌동 CGV 용산 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돌아와요 부산항애(愛)'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연출을 맡은 박희준 감독과 출연배우 성훈, 조한선, 공정환이 참석했다.
'돌아와요 부산항애'는 감성 액션물이다. 부산 최대 범죄조직의 유물 밀반출 사건에 연루된 이란성 쌍둥이 형제 태주(조한선), 태성(성훈)의 치열한 대결을 그린다. 영화는 부산에서 올로케이션 촬영됐다.
박희준 감독은 "내가 홍콩 누아르물 세대이다. 그래서 한국 정서에 맞는 누아르물을 한번 만들어보고 싶었다. 오랫동안 준비했다"라며 "부산에서 자란 만큼 잘 아는 곳이기에 부산을 배경으로 했다. 시나리오를 쓰면서 많은 영감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최선을 다해 만들었다. 따뜻한 시선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 영화를 처음 시작하는 마음으로 돌아갈 수 있게 해준 그런 영화이다"라고 말했다.
성훈은 '돌아와요 부산항애'로 첫 스크린 주연 데뷔에 나섰다. 극 중 태주의 동생이자 조직의 2인자 태성 역할을 맡아 강렬한 카리스마를 내뿜었다.
그는 "원래 예능을 제외하고는 모니터를 하는 편이다. 그런데 2011년 배우 데뷔작인 '신기생뎐'을 아직까지 못 보고 있다. '돌아와요 부산항애'도 아무래도 첫 영화이다 보니, 보기가 겁난다. 개봉한다니까 설레기도 하고 복합적인 감정이 든다"라고 떨리는 심경을 드러냈다.
또한 성훈은 "어떤 특별한 이유가 있어 '돌아와요 부산항애' 출연을 결심한 건 아니었다. 그냥 끌렸다"면서 "항상 드라마에서 실장님 역할을 주로 맡다 보니 누아르물을 하고 싶었던 마음이 있었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작품에 대한 남다른 의미를 전했다. "'돌아와요 부산항애'는 배우 성훈보다는 인간 성훈으로서 좋은 경험을 심어주고, 한 단계 성장할 수 있게 해준 작품이었다"라고 강조했다.
조한선은 출연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태주와 태성의 형제애 스토리가 너무나 마음에 들었다. 전작에서 코믹적인 요소를 보여드려서 이번엔 깊이 있고 진중한 연기를 해보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성훈과 첫 호흡을 맞춘 소감도 이야기했다. 그는 "아무런 정보 없이 성훈과 첫 대면을 했었다"라며 "성훈을 TV에 나오는 모습만 보고 까칠하고 어려울 것 같다고 생각했었는데 전혀 그렇지 않더라"라고 털어놨다.
조한선은 "성훈과 현장에서 대화를 굉장히 많이 했다. 그러면서 성훈이 섬세하고 순수하고 솔직하다는 걸 알게 됐다. 나와 비슷한 부분도 많더라. 좋은 동생을 얻은 것 같다"라고 애정을 과시했다.
공상두 역의 공정환은 "큰 영화들이 많은 가운데 우리 영화가 개봉한다"라며 "작은 영화가 꿋꿋이 걸어갈 수 있도록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얘기했다.
'돌아와요 부산항애'는 오는 2018년 1월 3일 개봉한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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