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의정부 이후광 기자] “상대는 간절함이 있었다.”
KB손해보험 스타즈는 26일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와의 경기서 세트 스코어 1-3으로 패했다. KB손해보험은 OK저축은행 8연패 탈출의 제물이 되며 시즌 9승 10패(승점 25) 5위에 머물렀다.
1세트 듀스 끝 패배 뒤 2세트 알렉스-강영준을 앞세워 본래의 경기력을 되찾았지만 승리는 찾아오지 않았다. 알렉스가 공격 성공률 40%(18득점)로 부진했고, 3~4세트 고비 때마다 나온 서브 에이스 역시 결과로 이어지지 못했다.
KB손해보험 권순찬 감독은 경기 후 “알렉스 몸이 안 좋았다. OK저축은행은 간절함이 있었다. 우리가 더 준비해서 간절함이 있었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했다”라고 아쉬워했다.
권 감독은 이어 “우리 팀 스타일이 상대가 연패 중이면 잡히는 경향이 있다. 선수단에게 주의를 많이 시켰는데 결과가 이렇게 나왔다”라며 “황두연이 잘하다가 실수를 했고 알렉스 목적타에서 불안함을 보였다. OK저축은행 선수들이 공략을 잘했다”라고 덧붙였다.
알렉스의 컨디션 저하에 대해선 “모르겠다. 경기 끝나고 몸이 처진다고 했는데 그 부분 때문일 것 같다”
그래도 소득은 있었다. 강영준이 공격 성공률 54.83%와 함께 20점을 올리며 분전한 것. 권 감독은 “이강원을 쓰고 싶어도 부담이 너무 크다. 강영준이 들어가면 백어택을 성공시키고, 파이팅이 좋아 리드를 해준다. 앞으로도 강영준을 투입하는 쪽으로 가겠다”라고 말했다.
권 감독은 끝으로 “우리는 이겨도 승점을 2점씩 가져온다. 3점이 절실하다. 선수단이 절실함을 좀 더 느꼈으면 좋겠다”라고 인터뷰를 마무리지었다.
[권순찬 감독. 사진 = 의정부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