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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불타는 청춘' 멤버들이 박선영의 눈물과 권선국의 결혼 등 전하지 못했던 진심을 털어놨다.
26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서는 한겨울에 떠난 전남 신안의 두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멤버들은 2017년을 돌아보며 전하지 못했던 진심을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멤버들은 2017년을 돌아보며 일에 집중하느라 공허했던 마음과 부모님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이 가운데 박선영은 올해 아버지를 떠나 보내고, 회사까지 폐업하며 마음고생한 이야기를 뒤늦게 고백했다.
박선영은 "아버님도 돌아가시고 고아가 됐잖아요"라며 눈물을 보였다. 그는 "오히려 시원섭섭한 것도 있었다. 아버님 때문에 힘들었었던 것도 있었는데 지금은 감사하다"며 "왜냐하면 아파서 더 많은 고통을 저한테 주실 수도 있었는데 편히 가셨기 때문에 가셨는데 시간이 지나니까 올해는 모든 게 마무리가 되는 해였다"고 밝혔다.
이어 "회사도 폐업을 했다. 올해는 아주 마무리를 제대로 다 짓는구나 했다"며 "마무리 짓고 내년에 또 2018년이 황금 개띠해라고 하지 않나. 새로운 출발을 하라는 거구나 했다. 모든 일을 마무리 지으면서 그냥 그렇게"라고 말했다.
박선영이 그간 말하지 못했던 속내를 털어놓자 멤버들은 모두 제 일 같이 안타까워 했다. 함께 눈물 흘리며 자신들의 부모님을 떠올리기도 했다.
눈물의 분위기를 바꾼 것은 권선국이었다. 그는 여자친구를 만나게 됐다고 고백하더니 함께 살고 있고, 심지어 혼인신고까지 마쳐 이미 결혼한 상태였음을 기습 고백했다.
권선국은 "올 초쯤에 지인을 통해서 만났다. 계기가 뭐냐면 아버지가 편찮으시니까 저보다도 아버지 간호를 너무 많이 했다"며 "그러다 보니까 대전에 와서 인사하고 하다 보니까 거의 이 사람이 아버지를 살렸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힘이 너무 많이 됐고 지금 참 그림 좋다"고 털어놨다.
또 "내 인생의 마지막 여자로 갑니다"라며 결혼 계획에 대해 말하다 함께 살고 있음을 들켰고, 이내 "(혼인신고) 했다. 인사하러 왔다. 그동안 시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서로 다른 이야기였지만 연말이라 할 수 있었던 전해지 못했던 진심이었다. 박선영의 눈물에 멤버들 모두가 함께 울었고, 그를 위로했다. 또 권선국의 결혼 발표에 모두가 자기 일처럼 기뻐하며 축하해줬다. 이들의 우정이 빛나는 순간이었다.
[사진 = SBS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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