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오석근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 후보자가 초중고 교과과정에 영상과목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권칠인 후보자는 27일 서울 청담동 삼이빌딩 한국영화기자협회 사무실에서 열린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 후보에게 묻는다’ 공청회에 참석해 “영상시대에 맞춰 초중고 학생들이 자신의 의사를 영상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권 후보자는 “현재는 영상시대인데, 초중고에서 아무런 교육이 진행되고 있지 않다”면서 “학교에 정식 과목으로 도입되면 학생들이 영상에 친숙해지면서 향후 영화시장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올 것이다”라고 전했다.
현재 한국 극장관객은 지난 3년간 2억명 정도에 그치고 있다. 인구절벽을 감안하면 더 이상 시장 확대가 힘든 상황이다. 특히 10~20대 관객이 줄어들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한편, 영진위원장 후보로 나선 오석근 감독은 부산영상위원회 위원장을, 권칠인 감독은 인천영상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 두 후보 모두 한국영화 아카데미 출신으로 한국영화 현장을 누빈 데다, 행정 경험이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현재 영진위원장 자리는 김세훈 전 위원장이 지난 6월 블랙리스트 사태로 사임한 뒤 5개월째 공석이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은 두 후보 중 한명을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할 예정이다.
[사진 = 부산영상위원회 제공]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