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클린 30점' 오리온, 커밍스 빠진 삼성 완파…3연패 탈출

[마이데일리 = 고양 김진성 기자] 오리온이 마커스 커밍스가 빠진 삼성을 힘겹게 눌렀다.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는 27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4라운드 홈 경기서 서울 삼성 썬더스에 85-63으로 승리했다. 오리온은 3연패서 벗어났다. 8승20패로 9위를 유지했다. 삼성은 13승15패로 7위.

삼성은 커밍스가 발목 부상으로 빠졌다. 그러나 베테랑 김동욱과 문태영이 노련하게 대처했다. 김동욱은 이동엽의 패스를 받아 골밑에서 점수를 만들었고, 문태영도 김동욱의 뱅크슛을 도왔다. 김동욱의 드라이브 인에 이어 칼홀이 문태영의 패스를 받아 골밑 득점을 올렸다. 김동욱은 공격리바운드에 가세, 골밑 득점도 올렸다.

오리온은 허일영이 버논 맥클린의 스크린을 받아 중거리포를 터트렸고, 전정규가 최진수의 골밑 득점을 지원했다. 최진수의 스틸에 이은 맥클린의 골밑 득점도 나왔다. 삼성의 파상공세에 당황하면서도 김진유가 연이어 두 차례 스틸을 했다. 맥클린의 덩크슛, 최진수의 골밑 득점이 나왔다.

그러자 삼성은 홀이 김동욱의 컷인 득점을 도왔고, 문태영은 천기범의 패스를 3점포로 연결했다. 천기범의 돌파까지 나왔다. 오리온은 최진수와 전정규가 에드워즈, 최진수의 패스를 3점포로 완성, 추격했다. 1쿼터는 삼성의 22-20 리드.

삼성은 2쿼터에도 김동욱이 뱅크슛을 꽂았다. 칼홀과 천기범도 득점에 가세했다. 오리온은 맥클린이 홀을 상대로 포스트업 득점을 올린 뒤 에드워즈가 우중간에서 기 막힌 패스를 띄워 맥클린의 앨리웁 덩크슛을 도왔다. 삼성도 김동욱이 김태술의 패스를 받아 3점포를 터트렸다.

에드워즈와 맥클린의 기세가 살아났다. 삼성은 턴오버로 주춤했다. 오리온은 에드워즈의 돌파, 최진수의 속공 득점, 맥클린의 패스를 받은 최진수의 좌중간 3점포로 승부를 뒤집었다. 이후 에드워즈의 리버스 레이업슛, 에드워즈의 패스를 받은 맥클린의 덩크슛으로 앞서갔다. 삼성은 최윤호가 김태술의 패스를 받아 골밑 득점을 올려 정비했다. 전반전은 오리온의 39-37 리드.

에드워즈가 3쿼터 초반에도 움직였다. 최진수의 골밑 득점을 도왔고, 이후 최진수의 랍패스를 앨리웁 덩크슛으로 연결했다. 삼성도 문태영이 이동엽의 패스를 받아 골밑 득점을 올렸다. 그러자 오리온은 최진수의 중거리포에 이어 맥클린의 리바운드와 전정규의 터치패스가 에드워즈의 덩크슛으로 연결됐다.

삼성은 3쿼터 초반 칼홀마저 뺐다. 이관희, 문태영의 중거리슛으로 정비했다. 그러자 오리온은 맥클린, 전정규, 김진유의 자유투로 주도권을 유지했다. 공격리바운드 적극성도 돋보였다. 에드워즈와 맥클린이 잇따라 팁인 덩크슛을 터트렸다. 최진수는 상대 공격을 블록으로 저지했고, 속공으로 3점플레이를 엮어냈다. 삼성은 턴오버가 잦았다. 지역방어를 했으나 오리온은 패스게임에 의한 전정규의 레이업슛으로 응수했다. 3쿼터는 오리온의 63-50 리드.

삼성은 4쿼터 초반 김동욱의 연속 득점으로 반격을 시작했다. 김동욱은 문태영의 득점도 도왔다. 그러나 오리온은 최진수의 스틸과 맥클린의 득점, 허일영의 어시스트와 맥클린의 덩크슛으로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그러자 삼성은 4쿼터 중반 문태영과 김동욱을 빼면서 사실상 두 손을 들었다. 오리온은 맥클린, 최진수, 허일영을 앞세워 여유 있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맥클린이 30점 17리바운드, 최진수가 24점으로 맹활약했다.

[맥클린. 사진 = 고양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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