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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양 김진성 기자] "눈 부상 이후 더 자신있게 경기에 임한다."
오리온 최진수가 27일 삼성과의 홈 경기서 3점슛 2개 포함 24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 2블록슛으로 전천후 활약을 펼쳤다. 3점슛 일변도에서 벗어났고, 과감한 돌파와 폭넓은 움직임으로 팀 3연패 탈출에 기여했다.
최진수는 "연패를 탈출해서 기쁘다. 상대 팀에 외국선수가 한 명만 뛰었다. 선수들이 수비부터 잘했고, 상대가 턴오버를 많이 범해서 속공 찬스가 많았다. 분위기 반등의 요인이 된 것 같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최진수는 "스코어가 벌어질 때 더 달아나야 하고, 추격할 때 더 추격해야 한다. 팀 승리가 기쁘지만, 아직 고쳐야 할 점이 많다. 맥클린이 포스트에서 강점을 보이면 외곽슛 찬스가 많이 나는데, 많이 놓쳤다. 수비도 약속한 게 몇 차례 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최근 경기력에 대해 "다치기 전에는 플레이가 소극적이었다. 속공 찬스서 레이업을 붙이는 것도 부상 이후 더 자신 있게 한다. 부상 이후 더 자신 있게 공격을 하고, 수비도 할 수 있는 만큼 가담하고 리바운드에도 가담한다. 물론 아직 오른쪽 시야가 좋은 편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에드워즈, 맥클린과의 호흡에 대해 최진수는 "우리 외국선수들이 유쾌하다. 코트 밖에서 서로 도와주고 배려하고 잘 지낸다. 그런 부분이 경기력으로도 이어지는 것 같다. 외국선수들이 짜증 내거나 이기적인 플레이를 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최진수는 에드워즈, 맥클린과 직접 대화가 가능하다. 그는 "물론 통역이 있지만, 급박한 상황서는 듣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그런 부분이 있을 때 내가 도움을 준다. 감독님도 전해달라고 하고, 외국선수들과 서로 돕는다"라고 말했다.
코트에서 리더가 됐다는 추일승 감독의 평가에 최진수는 "지금 우리 1번이 1번을 많이 해본 선수들이 아니다. 템포 조절이 잘 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나 같은 경우 일부러 뛰지 않고 늦추고, 조절하는 경우가 있다. 패스가 잘 되지 않을 때 위축되기도 한다. 그런 점을 도와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최진수는 "최대한 경기를 많이 이기는 게 목표다. 1~3라운드서 아쉽게 진 경기가 워낙 많았다. 그런 경기가 덜 나와야 한다. 팀에 어린 선수들도 많고, 나이 많은 선수들과의 갭도 크다. 어린 선수들이 잘 했으면 좋겠다. 내가 어릴 때 김동욱 형에게 많이 혼났다. 지금은 어린 선수들에게 내가 이것저것 말하는 편이다. 나도 그렇고, 어린 선수들이 좀 더 잘해주면 좋은 경기력이 나올 것이다. 특히 국내선수들의 득점이 좀 더 나왔으면 좋겠다. 턴오버도 줄여야 한다"라고 말했다.
[최진수. 사진 = 고양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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