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KCC가 전자랜드를 제압했다.
전주 KCC는 2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찰스 로드가 경기 중 퇴장을 당한 악재 속에서도 81-77로 역전승했다.
이날 승리로 KCC는 2연승, 시즌 성적 19승 9패를 기록했다. 순위도 공동 2위에서 단독 2위가 됐다. 반면 전자랜드는 2연승을 마감하며 시즌 성적 14승 14패가 됐다. 순위는 그대로 6위.
1쿼터는 전자랜드 분위기였다. 강상재의 컷인 득점과 이정제의 중거리슛으로 1쿼터를 출발한 전자랜드는 김상규의 장거리 3점포로 18-5까지 앞섰다. 이후 20-15로 추격 당하기도 했지만 강상재의 우중간 3점과 김상규의 속공 득점으로 25-15를 만들고 1쿼터를 마쳤다.
전자랜드는 14-7, 리바운드 우세 속 국내 포워드진이 득점을 이끌었다. 강상재와 김상규가 7점씩, 정효근이 5점을 기록하며 19점을 합작했다.
2쿼터 한 때 전자랜드가 14점차까지 앞서기도 했지만 이내 KCC도 반격에 나섰다. KCC는 안드레 에밋과 찰스 로드, 두 외국인 선수를 내세워 점수차를 좁혔다. 전자랜드가 38-35, 단 3점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 초반 큰 변수가 생겼다. 로드가 박찬희와 점프볼이 선언된 이후 과격한 액션을 취하며 더블 테크니컬 파울(정효근)과 U파울을 선언 받으며 퇴장당한 것. 점프볼 과정에서 박찬희를 강하게 밀친 뒤 이후 자신을 민 정효근에게 주먹을 휘두르는 동작을 했다. 그럼에도 KCC는 송창용과 에밋의 연속 3점포로 46-46 균형을 이뤘다.
하지만 전자랜드도 상대 상승세를 그대로 보고 있지는 않았다. 박찬희의 3점슛으로 찬물을 끼얹은 뒤 강상재의 속공 득점과 왼쪽 사이드 3점, 셀비의 속공 득점으로 1분 40초를 남기고 63-53, 10점차까지 달아났다. 이후 KCC가 점수차를 좁히며 5점차로 3쿼터 끝.
KCC가 3쿼터 막판 흐름을 이어갔다. 에밋과 하승진의 득점으로 점수차를 좁힌 KCC는 김민구의 오른쪽 사이드 3점슛으로 69-67, 경기를 뒤집었다. 3쿼터까지 총 30분 중 단 40초 동안 우위를 보인 KCC가 역전을 이뤄낸 것. 여기에 72-69에서 송창용의 오른쪽 사이드 3점포까지 터지며 승기를 굳혔다.
하지만 승리를 쉽게 다가오지 않았다. KCC는 경기 막판 2점차까지 쫓긴 뒤 12초를 남기고 턴오버, 상대에게 공격권을 넘겨줬다. 하지만 정영삼의 3점슛 시도를 이정현이 블록한 뒤 자유투까지 얻어내며 승리를 완성했다.
최근 다소 주춤했던 에밋은 34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는 기존 올시즌 한 경기 최다득점 타이. 하승진은 12점 6리바운드를 보탰다. 김민구는 역전 3점포에 이어 경기 막판 결정적 스틸을 기록하며 승리에 공헌했다.
전자랜드는 3쿼터 중반까지 좋은 흐름을 이어갔지만 에밋을 막지 못하며 고개를 떨궜다.
[안드레 에밋. 사진=KBL 제공]
'23억원 재계약' KIA 양현종, 이대호 이어 역대 2위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