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 김승기 감독 “최현민, 제 역할 해줬다”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최창환 기자] KGC인삼공사의 상승세가 매섭다. 선두권 순위경쟁도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김승기 감독이 이끄는 안양 KGC인삼공사는 28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99-83으로 승리했다.

최근 10경기에서 9승을 수확한 KGC인삼공사는 단독 4위로 도약한 것은 물론, 이날 경기 전까지 공동 2위였던 SK와의 승차는 1경기까지 좁혔다.

40분 내내 리드를 이어간 끝에 따낸 완승이었다. 양희종이 1쿼터에만 4개의 3점슛을 넣어 기선을 제압한 KGC인삼공사는 이후 데이비드 사이먼, 오세근이 번갈아 골밑을 공략하며 SK의 추격을 따돌렸다. 양희종은 2~3쿼터에도 총 3개의 3점슛을 넣는 등 절정의 슛 감각을 이어가기도 했다.

양희종은 이날 7개의 3점슛 포함 24득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3점슛은 개인 정규리그 1경기 최다기록이었다. 사이먼(29득점 13리바운드 4어시스트 2블록)은 더블 더블을 작성했고, 오세근(20득점 3리바운드 7어시스트)도 꾸준히 득점을 쌓았다.

김승기 감독은 경기종료 후 “초반부터 준비한 수비가 잘됐다. 공격에서도 선수들이 워낙 슛 감이 좋은 모습을 보였다. (SK가)따라오긴 했지만, 문제없이 경기를 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김승기 감독은 이어 폭발력을 발휘한 양희종에 대해 “요새 슛 컨디션이 제일 좋다. 희종이가 자신 있게 던지는 게 들어간 덕분에 쉬운 경기를 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KGC인삼공사는 무릎재활로 공백기를 가졌던 최현민이 지난달 4일 원주 DB전 이후 처음 코트에 들어섰다. 최현민은 올 시즌 가장 많은 8분 33초를 소화하며 4득점 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김승기 감독은 “최현민은 리바운드에서 제 역할 잘해줬다. 앞으로 (오)세근이의 백업역할을 해줘야 할 것 같다. 재활을 오래 했고, (몸이)나아졌다는 판단을 해서 기용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기 감독. 사진 = 잠실학생체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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