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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눈물 날 것 같았다."
KB 박지수가 28일 신한은행과의 원정경기서 22점 11리바운드로 좋은 활약을 했다. 경기 막판 상대 집중 표적이 됐다. 잇따라 자유투를 던졌으나 적중률이 좋지 않았다. 그러나 결정적 스틸과 골밑 득점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박지수는 "2라운드에 이런 경기를 인천에서 똑같이 하다 졌다. 어쨌든 오늘은 이겨서 다행이다. 파울 관리를 못한 건 아쉽다. 자유투는 좀 더 보완을 해야 할 것 같다. 시즌 중반 감을 잡았다고 생각했는데 심적으로 긴장하고 어깨에 힘도 들어갔다. 연습할 때는 잘 들어가는데 경기할 때 들어가지 않는 건 밸런스 문제다. 그리고 들어가지 않을 수 있다는 걸 계속 생각했다. 그러다 보니 공이 실제로 손에서 빠졌다"라고 말했다.
곽주영의 수비에 대해 "다른 선수들보다 타이트하게 붙는다. 제치면 되는데 확 제치지 못한다. 제치기만 하면 한 골이다. 수비할 때는 외곽선수들을 많이 도와주는데 주영 언니 점프슛이 잘 들어가더라. 헬프를 가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인데 동료들과 잘 얘기를 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최근 슛 감각에 대해 "코치님들과 함께 페이스업 이후 제치고 곧바로 슛을 던지는 연습을 하고 있다. 연습을 통해 슛을 연마하고 있다. 좀 더 잘 쏴야 될 것 같다. 사실 오늘 슛 감각은 좋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쏜튼의 공을 결정적으로 긁어낸 것에 대해 "내 매치가 양지영 언니인데 슛이 좋아서 고민을 많이 했다. 그러다 지영 언니를 버리고 스틸을 시도했는데 잘 됐다. 쏜튼이 워낙 드라이브인이 좋은데 잘 빼앗았다"라고 돌아봤다.
심판판정 변화에 대해 박지수는 "어천와, 해리슨 충돌 이후 판정기준이 강화된 것 같다는 느낌은 드는데 잘 모르겠다. 예전처럼 똑같이 블록을 하다 파울이 나오는 경우도 있다. 그러다 보니 공격도 위축됐다. 파울이 많아지면서 생각이 많아졌다"라고 밝혔다.
5반칙 퇴장에 대해 "눈물 날 것 같았다. 계속 손을 모으고 언니들을 믿었다. 내가 왜 나왔을까 자책했다. 프로에서는 처음으로 퇴장을 당했다. 퇴장을 당하면 안 된다. 내가 뛰는 게 낫다. 벤치에서 보고 있으니 너무 떨린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선두경쟁 중이라 부담감이 없을 수는 없다. 3라운드 MVP에 선정됐는데, 엄마 연락을 받고 기사를 확인하고 알았다. 받을 줄 몰랐는데 감사 드린다. 4라운드서 더 열심히 하겠다. 상대는 내가 짜증이 나게 몸싸움을 많이 하는데 말려들면 안 된다"라고 말했다.
[박지수.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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