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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이판사판' 동하의 처지가 안타깝다.
28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이판사판'(극본 서인 연출 이광영) 23, 24회에서는 최경호(지승현) 재심 재판 개시를 얻어낸 이정주(박은빈)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정주는 여러 증거와 증언을 토대로 최경호의 김가영 강간 살인사건 재심 개시를 얻어냈다. 이는 사의현(연우진)과 힘을 합쳐 얻어낸 결과이자 도한준(동하)의 희생이 뒤따랐다.
도한준은 아버지 도진명(이덕화)이 진범임을 밝히기 위해 증언 녹음을 공개했고, 유명희(김해숙)가 가정 폭력을 당해 거짓 알리바이를 만들어줬다는 사실까지 폭로했다.
도한준은 자신의 폭로가 공개되는 것을 허락했지만 찝찝한 기분을 지울 수는 없었다. 특히 함께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것이 아닌 사의현, 이정주로 인해 한걸음 물러서게 된 것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특히 아버지를 등지는 결심을 하기까지 쉽지 않았을 터. 친구 사의현과 좋아하는 사람인 이정주 앞에서 가족의 치부를 드러내는 것 역시 어려웠을 것이다. 이에 어머니의 아픔까지 드러내야 했기 때문에 도한준이 느끼는 자책감은 더 했을 것이다.
결국 도한준은 눈물이 터져 버렸다. 술에 취해 사의현에게 전화한 도한준은 "내가 뭘 봐야할까"라며 괴로워 했다. 또 자신을 찾아온 사의현과 이정주 앞에서 속내를 고백했다. 도한준은 이정주에게 "내 가슴에 구멍이 뚫렸다"고 말하며 아버지를 등진 아들, 좋아하는 여자의 마음을 얻지 못하는 남자의 눈물을 흘렸다.
아버지도 등지고 좋아하는 사람의 마음도 얻지 못하고 있다. 이정주는 사의현과 러브라인을 그려가고 있고, 도한준의 적극적인 짝사랑은 좀처럼 진행되지 않고 있다. 아버지는 범죄자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어머니가 도진명 진범 밝히기에 힘을 실어줬고, 이 과정에서 그간 숨기고 살았던 자신의 치부를 드러냈다.
가족도 사랑도 힘든 도한준의 처지가 안쓰럽기까지 하다.
[사진 = SBS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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