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복귀전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제대로 드러냈다.
차바위(인천 전자랜드)는 30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경기에서 9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전자랜드는 차바위와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 속 DB를 제압했다.
차바위는 공격과 수비 모두 팀에서 없어서는 안 될 선수다. 예전에는 수비에서 더 강한 인상을 남겼지만 올시즌에는 공격에서도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차바위는 코트에 나서지 못하는 시간이 많았다. 충수염 수술로 인해 한동안 결장했으며 이후 복귀했지만 24일 고양 오리온전에서 허벅지 부상을 입었다. 25일 부산 KT전과 28일 전주 KCC전 등 2경기에 뛰지 못했다.
부상을 딛고 코트에 돌아온 차바위는 자신의 역할을 완벽히 소화했다. 특히 2쿼터에는 캐치앤슛 3점슛에 이어 속공 3점슛을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전자랜드쪽으로 가져왔다. 이날 차바위는 26분 17초를 소화하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경기 후 차바위는 "다쳤다가 복귀하는 경기였다. 많이 안 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많이 뛰었다"며 "복귀하는 경기에서 이겨서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팀에 빨리 도움이 되고 싶어서 감독님, 트레이너분들께 빨리 복귀할 것이라고 고집도 피웠는데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차바위는 시즌 초반부터 50%가 넘는 3점슛 성공률을 기록 중이다. 55.4%의 성공률로 이 부문 당당 1위. 이날도 4개를 시도해 2개를 넣었다.
이에 대해 그는 "연습도 많이 했고 시즌에 들어가기 앞서 몸 상태가 좋아진다고 느꼈다. 이로 인해 초반부터 자신있게 던진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것 같다"면서 "무엇보다 자신감이 제일 중요한 것 같다"고 생각을 드러냈다.
포지션을 3번(스몰포워드) 뿐만 아니라 2번(슈팅가드)도 소화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2번으로 뛸 때는 보조 리딩도 하는데 드리블링이 좋지 않다. 2:2 플레이도 미숙하다. 이러한 부분 역시 1, 2년 안에 많은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연습하면 그 부분도 성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차바위. 사진=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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