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SK가 2017년 마지막 날 열리는 홈경기서 두 가지 대기록을 노린다.
서울 SK는 3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고양 오리온을 상대로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를 갖는다. 이날 경기에서 이기면, 3위 SK는 2위 원주 DB와의 승차를 없애며 2017년 일정을 마무리하게 된다.
SK와 오리온이 맞붙는 4라운드 경기는 밤 10시에 펼쳐진다. KBL은 지난 시즌이 한창이었던 지난해 12월 31일 밤 10시에 오리온과 SK의 경기를 편성한 바 있다. 송구영신을 맞아 열린 경기는 흥행과 마케팅 모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고, 올 시즌에는 ‘농구영신’으로 명명돼 열리게 됐다. 고양체육관에서 열렸던 지난 시즌과 달리, 이번에는 SK의 홈구장에서 진행된다.
SK는 ‘농구영신’을 맞아 두 가지 대기록을 노린다. 문경은 감독은 KBL 역대 10번째 정규리그 200승에 도전한다. 200승은 KBL이 지정한 기록상에 해당하며, 달성 시 기념상이 수여된다.
2011-2012시즌 감독대행으로 감독 경력을 시작한 문경은 감독은 SK에서 가장 오랫동안 지휘봉을 잡고 있는 감독이다. 정식 감독으로 임명된 2012-2013시즌에는 SK를 창단 첫 정규리그 1위로 이끌었다. 최근 2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하며 자존심을 구겼지만, 2017-2018시즌에는 팀을 다시 상위권으로 이끌고 있다.
김선형이 발목부상을 입었지만, SK는 김선형의 공백을 최소화시켜 3위(19승 10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올 시즌 전까지 180승 144패를 기록 중이었던 문경은 감독은 덕분에 통산 200승도 눈앞에 두게 됐다.
문경은 감독의 199번째 승리가 된 지난 30일 부산 kt전에서 활약한 변기훈은 “감독님께서 올해 내에 200승을 달성하셨으면 했다. 그러기 위해선 우선 kt전 승리가 필요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31일 오리온을 제압하면, 문경은 감독은 통산 354번째 경기서 200승을 달성하게 된다. 이는 전창진(335경기), 신선우(347경기), 김진(350경기)에 이어 4번째로 빠른 기록이다. 기쁨이 배가된 상황서 2017년을 마무리하게 되는 셈이다.
그런가 하면, 애런 헤인즈는 역대 5호 통산 9,000득점에 도전한다. ‘한국형 외국선수’로 꼽히는 헤인즈는 통산 8,993득점을 기록, 이 부문 5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올 시즌 평균 22.8득점을 기록 중인 만큼, 이변이 없는 한 오리온전에서 9,000득점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통산 득점 4위에도 한 걸음 더 다가가게 된다. 평균 22.8득점의 기세를 꾸준히 유지한다면, 헤인즈는 올 시즌 막판에 문경은(전 SK·9,347득점)을 제치고 4위에 오르게 된다. 또한 역대 26호 통산 500스틸까지도 1스틸 남겨두고 있다.
9,000득점과 500스틸은 각각 KBL이 지정한 기록상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달성하게 된다면, 헤인즈에게는 기록과 관련된 기념상이 수여된다.
▲ 감독 통산 승수 순위 * 괄호 안은 200승 달성 경기
1위 유재학 : 585승 442패 승률 57%(392경기)
2위 전창진 : 426승 306패 승률 58.2%(335경기)
3위 김진 : 415승 388패 승률 51.7%(350경기)
4위 신선우 : 362승 297패 승률 54.9%(347경기)
5위 추일승 : 329승 348패 승률 48.6%(445경기)
6위 김동광 : 278승 257패 승률 52%(362경기)
7위 유도훈 : 261승 261패 승률 50%(376경기)
8위 허재 : 252승 279패 승률 47.5%(361경기)
9위 안준호 : 217승 212패 승률 50.6%(388경기)
10위 문경은 : 199승 154패 승률 56.4%(?)
[문경은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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