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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과연 빅뱅은 탑까지 '완전체'로 복귀할 수 있을까.
아이돌그룹 빅뱅이 사회복무요원 복무 중인 탑을 포함한 '다섯 명'을 강조하며 훗날 팬들과의 재회를 언급해 귀추가 주목된다.
빅뱅의 지드래곤, 태양, 대성 등이 연내 군 입대 예정인 가운데, 지난달 3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빅뱅은 활동 잠정 중단 전 마지막 콘서트를 가졌다.
눈길을 끈 건 빅뱅이 팬들에게 다시 만날 날을 약속하며 '다섯 명' 완전체를 언급한 대목이다.
태양의 경우 입대를 앞둔 소감을 밝히면서 "다섯 명이 다시 여러분 앞에 멋진 모습으로 돌아올 때까지 저희를 꼭 기다려 달라"고 당부했다.
더불어 빅뱅의 '마지막'을 염려하는 팬들에게는 "또 다시 여러분을 무대 위에서 만날 거란 것을 약속드린다. 걱정 많이 안 하셨으면 좋겠다"고 안심시키기도 했다.
승리 또한 '다섯 명'을 강조했다. 공연을 마무리하며 지난 빅뱅 활동을 돌아보던 승리는 "빅뱅 다섯 명이 모여서, 다시 웃으면서 함께 노래하고 뛰고 땀 흘리면서 추억을 만들었으면 좋겠다"며 탑을 포함한 다섯 명 '완전체'로의 컴백을 염원한 것이다.
실제로 이날 공연에선 부재 중인 탑의 목소리가 녹음본으로 대체된 가운데, 앙코르 무대에서 탑의 과거 영상이 스크린 전면에 흘러나와 관객들의 시선이 쏠리기도 했다.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도 공연 후 직접 '다섯 명'을 언급했다.
양 대표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탑의 영상이 흘렀던 콘서트 장면을 촬영한 사진, 탑과 함께 찍었던 사진 등을 게재하며 "#어제가장뭉클했던장면 #다시보자빅뱅 #빅뱅은5명"이라는 해시태그를 적고, 탑의 빅뱅 복귀를 사실상 공개적으로 바란 셈이다.
하지만 대중의 반응은 긍정적이기 어렵다. 탑은 지난해 의경 복무 중 대마초 사건을 일으키는 등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 탓에 탑이 향후 빅뱅으로 정상 활동할 수 있을지에도 시선이 엇갈렸던 바 있다.
특히 양 대표가 탑을 포함해 YG엔터테인먼트 관련 인물의 마약 사건이 거듭 불거지는 것에는 대중에 직접 사과하지 않으면서, 돌연 탑의 빅뱅 복귀를 염원하는 듯한 언급을 공개적으로 한 것은 경솔했다는 지적이 가능하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양현석 대표 인스타그램]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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