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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백종원이 '골목식당' 기획 의도를 전했다.
백종원은 2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이대역 인근 카페에서 진행된 SBS 금요예능 '백종원의 골목식당'(이하 '골목식당') 기자간담회에서 "'푸드트럭'에서 '골목식당'으로 바뀌었다고 하는데 애초에 '3대천왕'을 준비할 때부터 외식업자는 파이를 키우는 일을 해야지 쏠림 현상을 일으켜서는 안된다 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수평이동 하는 것이지 않나. 그런건 연예인이 충분히 소개할 수 있다고 했다"며 "사실 예전부터 생각했던게 파이가 커져야 한다는 거다"고 밝혔다.
이어 "소비자들이 먹는 음식, 생존을 위해서 뭘 먹어야 되는데 이게 그냥 먹는게 점점 우리는 기준 없이 가격만 올라가고 있고 물가에 맞춰 가격이 올라간다. 이런 것에 맞춰서 음식이 새로운 문화라는 것을 소개할 수 있기를 바랐다"며 "다른 일을 하던 사람도 먹을 것을 위해 움직이는 것이라는 취지였다. 맛집에 관심 없거나 주말에 쉬는 사람도 이런 것에 관심 가지면서 새로운 형태의 문화가 생길 거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제가 음식점을 운영하다 보니까 사실 외식 문화가 성공하려면 생산자들에 대한 이해도가 있어야 한다"며 "그냥 맛집을 소개하기보다 그냥 모시고 나와서 그 분들이 단순하게 요리 과정을 보여주는게 아니라 '오징어볶음을 저렇게 40년씩 하려고 하면 이렇게 할 수 있구나, 쉬운 일이 아니구나' 느끼게 하고 싶었다. '엄청 돈 벌겠다' 이런 시기심을 느낄 수도 있는데 '저게 그냥 되는게 아니구나'를 느끼게 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젊은 사람들도 일하는 사람들을 보여주면서 개성이 있는데 보여주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기회를 주고 멋있어 보이게 하고 싶었다"고 밝힌 백종원은 "등 떠밀려서 시작한 분들이 많은데 가능하면 앞으로 뜻이 있는 사람들이 외식업에 들어왔으면 한다. 젊지만 부모님 가업을 이어받아 하는 모습이 좋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털어놨다.
이어 "'3대천왕'을 통해 그런 것을 소개하고 싶었다. 나름대로 성공적이었다"고 덧붙였다.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죽어가는 골목을 살리고, 이를 새롭게 리모델링하는 과정을 담는 '거리 심폐소생 프로젝트'다. 그 첫 거리로 서울 이대 앞 거리가 낙점됐고, '백종원 사단'이 투입되어 '한 달간의 초 리얼 도전기'에 나선다.
5일 밤 11시 20분 첫 방송.
[사진 = SBS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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