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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한국인이 가장 즐겨보는 뉴스 채널은 JTBC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2017년 4분기 전국 성인 3,014명에게 요즘 어느 방송사 뉴스를 가장 즐겨보는지 물은 결과(매월 셋째 주 약 1,000명씩 조사, 자유응답) JTBC 34%, KBS 19%, YTN 11%, MBC·SBS 6%, MBN·연합뉴스TV 3%, TV조선 2%, 채널A 1% 순으로 나타났으며 15%는 특별히 즐겨보는 채널이 없다고 답했다.
지난 5년간 분기별 뉴스 채널 선호도 추이에서 가장 극적인 변화를 보인 방송사는 KBS와 JTBC다. KBS는 2013년 1분기 당시 한국인 41%가 가장 즐겨보는 뉴스 채널로 꼽혔으나,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2014년 2분기 처음으로 30%를 밑돌았고 국정농단 파문이 시작된 2016년 4분기 20%, 탄핵 국면이던 2017년 1분기 16%로 하락했다. KBS는 2017년 9월부터 현재까지 파업 중이다.
JTBC는 KBS와 대비되는 궤적을 그려왔다. 2013년 1~3분기 JTBC 선호도는 1%에 그쳤으나 9월 손석희 보도담당 사장이 메인 뉴스를 진행하면서 4%로 상승했고 2014년 2분기 세월호 참사 보도로 눈길을 끌며 10%를 넘어섰다. 국정농단·탄핵 사태의 도화선이 된 '최순실 태블릿PC' 보도로 2016년 4분기 35%, 2017년 1분기 44%로 정점을 기록했다. 조기 대선이 치러진 2017년 2분기 39%, 3·4분기는 35·34%로 다소 하락했지만 여전히 다른 채널을 크게 앞선다.
MBC는 2013년 채널 선호도 15~17%, SBS와 YTN은 평균 12%로 당시 선두 KBS에 이어 중위 그룹을 형성하고 있었다. 그러나 SBS는 2014년 2분기 세월호 참사, MBC는 2016년 4분기 국정농단 파문 즈음부터 선호도 한 자릿수에 머물고 있다. 2017년 9월 파업에 돌입했던 MBC는 최근 파업을 종료했고 신임 사장과 함께 새 출발을 예고해 향후 변화가 주목된다. 한편 보도 전문 채널 YTN은 지난 5년간 큰 부침(浮沈) 없었다.
즐겨보는 뉴스 채널은 연령별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30·40대는 50% 내외, 20대도 37%가 JTBC 뉴스를 가장 즐겨본다고 답했고, 60대 이상에서는 KBS 38%, JTBC·YTN 11% 순으로 나타났다. 50대는 JTBC 27%, KBS 17%, YTN 16%, MBC 7%, SBS·연합뉴스TV 6%, MBN 5%, TV조선 4% 등 다른 연령대에 비해 특정 채널 집중 현상이 덜했다.
대부분 채널은 성별 차이가 크지 않았으나 KBS는 남성(16%)보다 여성(23%)이, YTN은 남성(14%)이 여성(8%)보다 즐겨본다고 답했다. 뉴스 채널 선호도를 이념성향별로 보면 JTBC는 보수층 16%-중도층 36%-진보층 54%, KBS는 27%-16%-10%로 상반됐다.
[사진 = 한국갤럽, JTBC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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