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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유승호와 채수빈이 '로봇이 아니야'에서 사람 대 사람으로 만났다.
4일 오후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로봇이 아니야' 19, 20회에서는 사람 대 사람으로 맞닥뜨린 김민규(유승호)와 조지아(채수빈)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민규는 아지3를 리셋하기로 결심하고, 조지아는 끝까지 자신이 아지3 행세를 했던 걸 숨기기로 했다.
김민규를 위한 결정이었다. 앞서 오박사(엄효섭)로부터 해외 인간 알레르기 환자가 배신을 당해 쇼크로 사망했다는 사실을 접했기 때문.
조지아는 눈물로 김민규를 떠나보냈다. 그는 아지3의 입을 빌려 "내가 너의 인간 알레르기를 치료해준 게 아니다. 네 안에 남아 있는 누군가를 원하는 그 마음이 널 치료해준 것이다. 너는 내가 아니었어도 언젠가 나았을 거다. 그러니까 이제 뭘하든 행복하게 재밌게 해"라고 진심을 전했다.
이어 "너는 내가 가치 있는 존재라는 걸 깨닫게 해줬다. 친구가 되어줬고 날 보물로 대해줬고 꽃길을 걷게 해줬다. 네가 해준 모든 것들, 그 마음 잊지 않고 기억할게. 고마워 그리고 미안해"라고 말했다.
김민규 역시 오열했다. 그는 "사랑해"라고 고백하며 리셋 버튼을 눌렀다. 특히 어머니의 유품인 목걸이도 걸어줬다.
이후 김민규는 아지3를 그리워하면서도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갔다. 그는 회사에 출근하고 구내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다. 산타마리아 팀과는 둘도 없는 절친이 됐다.
조지아는 김민규를 잊기 위해 호주 워킹 홀리데이를 떠나려 했다. 그는 가족들에게 "1년 금방 간다. 가서 창업 비용도 벌고 아이디어도 모을 거다"라고 말했다. 이에 조지아는 택배, 고깃집 등 각종 아르바이트를 하며 바쁜 나날을 보냈다.
결국 김민규는 아지3를 다시 찾았다. 그는 아지3의 얼굴을 바꾼다는 소식을 접하고는 홍백균(엄기준)에게 "그렇게 보내는 게 아니었다. 다시 찾아야겠다. 처음부터 다시 했던 그대로 딥러닝 하면 된다. 나 너무 보고 싶다. 다시 만나고 싶다. 너무 그립다"라고 울부짖었다. 하지만 다시 만난 아지3는 조지아가 아니기에 공허함을 채우지 못했다.
방송 말미, 드디어 김민규가 조지아와 마주치며 눈길을 끌었다. 기차 안에서 우연히 만난 두 사람.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자극했다.
[사진 = MBC '로봇이 아니야'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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