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위 추락’ SK 문경은 감독 “승부처 3점슛 2개 허용 아쉬워”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최창환 기자] SK가 1위 복귀, 3위 추락의 갈림길에서 무너졌다.

문경은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는 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DB와의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85-91로 패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공동 2위였던 SK가 DB를 제압한다면, 두 팀은 공동 1위가 될 수 있었다. 하지만 DB에 패한 가운데 공동 2위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던 전주 KCC가 안양 KGC인삼공사를 제압, SK는 3위로 추락하게 됐다.

SK는 1쿼터 초반 3점슛이 호조를 보여 한때 10점차까지 달아났지만, 기세를 꾸준히 이어가지 못했다. 디온테 버튼의 돌파를 제어하지 못했고, 3쿼터에만 4개의 3점슛을 허용해 흐름을 넘겨줬다.

SK는 최준용이 연달아 3점슛을 넣은 4쿼터 중반 격차를 2점까지 좁힌 것도 잠시, 이내 윤호영과 김주성에게 3점슛을 허용하는 등 13점차까지 뒤처졌다. SK는 결국 3쿼터 막판 내준 주도권을 되찾지 못한 채 경기를 마쳤다.

SK는 최준용(27득점 3점슛 5개 5리바운드 2어시스트 2블록)과 테리코 화이트(16득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가 분전했지만, 애런 헤인즈(10득점 11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의 야투율이 22.2%에 그쳐 아쉬움을 삼켰다.

문경은 감독은 "초반에 준비한 대로 잘 이뤄지다가 공격에서 쉬운 공격을 놓친 게 공교롭게 상대의 역습으로 이어졌다. 그때 실점이 높아졌고, 치고 나가지 못해 아쉬웠다. 후반에는 역전한 이후 로테이션에 문제가 있었다. 승부처에 2개의 3점슛을 허용한 게 컸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문경은 감독은 이어 "DB가 4쿼터에 강해서 이전까지 기세를 이어갔어야 하는데, 제대로 되지 않았다. 남은 맞대결에서 모두 이겨 상대전적을 3승 3패로 맞추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문경은 감독은 헤인즈의 경기력에 대해 "안 풀린 부분도 있고, 여러 선수를 교체하다 보니 밸런스가 안 맞은 부분도 있다. 앞으로 공격 밸런스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문경은 감독. 사진 = 잠실학생체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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