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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팝아스트 낸시랭의 남편인 전준주(왕진진)가 배우 고 장자연에게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는 편지는 진짜일까?
5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별별톡쇼'에서 전준주에 대한 의혹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누던 연예부기자는 출연진들에게 "전준주가 장자연이 썼다면서 2011년 세상에 편지를 공개했다. 정말 이게 장자연이 쓴 편지가 맞을까?"라고 물었다.
이에 문화평론가는 "그렇지 않다. 그건 국과수가 이미 밝혀낸 바가 있다"고 답한 후 "2009년에 장자연이 유서를 남기고 자살한 후 2011년 230여 쪽의 편지가 등장을 했다. 그런데 공개한 사람이 갇혀있는 사람이야"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 사람이 전준주인데 '어렸을 때부터 장자연과 친했고, 장자연이 내게 많이 의지했다. 그래서 교도소에 와가지고 나한테 이 편지를 줬다'고 주장했다. 그래서 국과수에서 감정을 했는데 필적이 다 가짜라고 나왔다. 전준주가 언론 등에 공개돼있던 장자연의 필적을 흉내 내서 위조했다고 결론을 내렸다. 230쪽이나 되는 자료가 있잖아. 그리고 장자연의 원래 필적 기록들이 있고. 그러니까 충분히 데이터가 확보돼 있는 상태에서 필체를 비교했기 때문에 감정결과가 틀릴 확률이 거의 없다고 하는 상황이고"라고 밝힌 문화평론가.
그러자 연예부기자는 "나는 내가 언론인이지만 굉장히 안타까운 부분인데 전준주가 가짜로 쓴 편지와 장자연이 쓴 유서가 뒤섞여서 일반인들이 뭐가 진실인지를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다는 이 부분이다"라고 분노를 드러냈다.
이를 듣던 다른 연예부기자는 "장자연의 지장을 찍은 문건을 본 사람은 우리나라에서 5명 정도밖에 안 되는데 그것을 내가 맨 처음 봤거든. 그래서 장자연과 전준주의 필체는 한 눈에 봐도 다른 상황이었다. 이 자리에서 내가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장자연이 직접 볼펜으로 꾹꾹 눌러 쓴 편지는 장자연 삼우제가 지난 후 유족에 의해서 보문사에서 태워졌다. 그래서 존재하지 않는 문건이다"라고 고백했다.
[사진 = TV조선 '별별톡쇼'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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