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 "채선아까지 잘해서 쉽지 않았다."
현대건설은 7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1-3으로 패했다. 현대건설은 2연패에 빠지며 시즌 10승 8패(승점 30) 3위에 머물렀다.
외국인선수 엘리자베스의 부진이 뼈아팠다. 엘리자베스는 이날 공격 성공률 18.18%에 7득점으로 부진하며 3세트 도중 한유미와 교체됐다. 황연주가 20점, 양효진이 17점으로 분전했지만 공격 성공률에서 알레나, 채선아 등이 활약한 인삼공사에 30.86%-40.82%로 크게 밀리며 연패에 빠졌다.
현대건설 이도희 감독은 경기 후 “사실 승점을 쌓아야 하는 시점이었다. 어떻게 말할지 모를 정도로 경기가 충격적이었다. 국내 선수, 외인 모두 훈련 때 나오지 않은 모습이 나왔다. 들어가서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눠야할 것 같다”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엘리자베스의 부진에 대해선 “2라운드 때부터 처지기 시작했다. 패하는 경기에선 엘리자베스의 공격 성공률이 30% 미만이었다. 외인의 역할이 있는데 확실하게 해결해주지 못할 때 졌었다”라고 분석하며 “어제 연습 때만 해도 괜찮았는데 오늘 경기를 해보니 또 그렇다. 다시 처음부터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채선아에게 12실점한 부분은 “채선아의 공격은 블로킹 1명과 수비로 견디기로 했다. 그런데 채선아 공격에 블로킹 타이밍이 전혀 안 맞았다. 알레나 공격은 예상했지만 채선아 쪽에서도 터지니 경기가 쉽지 않았다”라고 대답.
이 감독은 끝으로 “일단 선수들이 이기고자 하는 마음은 굉장히 강하다. 선수들에게 결과를 먼저 생각하지 말고 일단 과정을 중요시하면서 좋은 결과로 잇자고 했는데 다시 이야기 해봐야할 것 같다. 내가 너무 부담을 주는 건지 선수들 스스로가 욕심을 내는 건지 생각해볼 것이다”라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이도희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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