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이태성과 박주희가 '황금빛 내 인생'에서 이혼을 예고했다.
7일 오후 방송된 KBS 2TV '황금빛 내 인생' 36회에서는 이혼 위기에 놓인 서지태(이태성)와 이수아(박주희) 부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서지태는 아내 이수아에게 "내가 생각을 좀 해봤는데 우리가 지방에 내려가서 사는 게 어떻냐. 서울은 미친 집 값에, 미친 교육비 아니냐. 여기만 피하면 모든 기준이 낮아진다. 지방에선 맘 편히 살 수 있지 않을까"라고 제안했다.
하지만 이수아는 "남다른 다 서울에 올라오려고 하는데 왜 우리만 도망쳐서 사냐"라고 반대했다. 그러면서 낙태의 뜻을 굽히지 않았다.
서지태는 "아이를 갖지 않는 건 생기지 않을 경우였다. 그런데 이미 생겼다. 우리 실수다. 그 아이, 심장 뛰는 사람이다"라고 설득했다.
그럼에도 이수아는 "이혼하자"라고 선언했다. 그는 "나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근근이 대학 졸업했다. 취업 안 돼서 무기계약직 정착했을 때 생각했다. 나를 돌볼 수 있는 사람은 나밖에 없다는 걸. 그래도 나 하나만큼은 초라하지 않게 먹고 살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라며 "캐나다에서 봤잖아. 우리 오빠 가게 하는 곳에서 부모님 사시는 거. 내가 괜히 이민 안 따라간 줄 아냐"라고 외쳤다.
이어 "부모가 가난하면 사랑도 마음껏 못 준다. 그래서 난 나만 사랑하기로 했다. 그러다 자기도 사랑하게 됐다. 미안하다. 내가 사랑할 수 있는 게 거기까지다"라며 "우리 결혼계약서 첫 번째 조항 위반이다. 아이는 낳지 않는다"라고 이혼을 고집했다. 이후 이수아는 짐을 챙긴 뒤 집을 나왔다.
한편 이날 노명희(나영희)는 아들 최도경(박시후)이 서지안(신혜선)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눈치 챘다.
[사진 = KBS 2TV '황금빛 내 인생'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