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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그룹 인피니트가 6인조로 새로운 시작의 서막을 열었다.
인피니트는 8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정규 3집 'TOP SEED'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이번 앨범은 6인조로서 첫선을 보이는 신보로 여느 때보다 큰 관심을 얻고 있다. 앞서 지난해 6월 멤버 호야가 소속사 울림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 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팀을 탈퇴한 바 있다.
이에 남다른 열의를 드러낸 인피니트. 이들은 "여섯 멤버 전원이 목숨 걸고 준비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데뷔 때부터 함께해온 호야의 탈퇴를 겪은 심경을 전했다. 멤버들은 "삶은 선태의 연속이다. 호야의 선택을 존중한다"라고 여전한 애정을 드러냈다.
인피니트는 "7명의 뇌가 있는 것이잖아요. 다른 선택을 갖고 있는 게 당연하다고 본다. 나쁘고 좋다를 따질 수 없는, 각자의 길이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비록 여섯 명이 됐지만 사춘기 성장통을 겪었다고 느꼈다. 그런 감정을 정규 3집에 녹여냈다. 아픔이 없지는 않지만 어떻게 승화시키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한 인피니트가 1년 4개월 만에 발표하는 신보이자 2014년 5월 2집 이후 3년 8개월 만에 선보이는 정규 앨범이다.
멤버들은 "오랜만에 나오는 아쉬움이 있었는데 이번 무대를 통해 폭발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려 한다"라며 "최고의 앨범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 앨범명도 'TOP SEED'라고 정했다. 이번 활동이 무척 기대가 되고 설렌다"라고 전했다.
총 12곡을 담았다. 타이틀곡은 'Tell Me'. 인피니트 특유의 감성은 유지하되, 미니멀한 사운드와 절제된 보컬로 몽환적이면서도 세련된 분위기를 더했다.
타이틀곡 외에도 인트로곡 'Begin'을 비롯해 두 사람이 사랑으로 동기화돼 있다는 것을 표현한 'Synchronise', 멤버들간의 주고받는 멜로디가 돋보이는 'No More', 장동우의 솔로곡 'TGIF', 바로크 시대의 왈츠 느낌의 클래식한 곡 '기도(메텔의 슬픔)', 이별한 후의 그리움을 노래한 '왜 날', 어쿠스틱 기타와 휘파람 소리로 시작하는 인트로가 인상적인 '분다', 강렬한 메탈 록 장르의 곡 'I Hate', 엘의 솔로곡 '지난 날', 이성종의 솔로곡 '고백', 앨범 타이틀과 동명의 아웃트로곡 'Begin Again' 등이 수록됐다.
인피니트는 "타이틀곡이 두 번이나 바뀔 정도로 심혈을 기울였다. 선물을 드리고 싶은 마음이었다"라며 "사실 처음에는 미니앨범으로 준비했었는데 곡 수가 많아지고, 욕심도 많아져서 정규로 바뀌었다. 팬분들과 교감하고 싶은 앨범"라고 말했다.
음악적 변화를 예고했다. 이들은 "그동안은 노래를 강하게만 부르려고 했었다. 이번엔 최대한 힘을 빼고 절제, 자연스럽게 흘러가듯이 노래했다. 기존에 있던 곡과는 다른 느낌이 들지 않을까 싶다"라고 설명했다.
인피니트는 "팀 이름처럼 주저하지 않고 무한하게 도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여섯 멤버 각각 인피니트의 의미를 되새겼다. 먼저 동우는 "나를 사람으로 만들어준 팀이다. 우리 가족들도 항상 그렇게 이야기한다"라고, 우현은 "절대 잊지 못할 청춘"이라고, 엘은 "울타리, 가족 같은 존재다. 멤버들 정말 사랑한다"라고, 성규는 "나의 꿈", 성종은 "나의 인생"이라고 표현했다.
인피니트 정규 3집은 오늘(8일) 오후 6시 주요 온라인 음원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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