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용인 김진성 기자] "1월1일 게임 이후 실력으로 이겨야 한다는 걸 느꼈다."
신한은행 김단비가 8일 용인에서 열린 삼성생명과의 원정경기서 26점 5어시스트 3스틸로 맹활약했다. 카일라 쏜튼과 함께 속공을 이끌었고, 특유의 빠른 발로 드라이브 인과 점퍼까지 자유자재로 꽂았다. 매치업 상대 고아라가 김단비를 제어하지 못했다.
김단비는 "연패를 오래 해서 선수들이 기가 많이 죽었다. 올스타브레이크가 끼어서 보름 넘게 이기지 못했다. 2연승으로 선수들이 자신감을 찾았다. 다른 선수들도 살아나서 이길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1일 우리은행전서 U파울 논란 끝에 졌다. 이후 2연승이다. 김단비는 "그 전부터 좋은 경기를 하고 졌다. 그 경기 역시 아쉬웠다. 오심이 아니라 맞는 판정으로 나왔으니 운이 나빴다고 생각했다. 왜 신한은행이 당했을까 싶었다. 운이 나빠서 지지 않게끔 실력으로 이겨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돌아봤다.
시즌 최다득점이다. 김단비는 "김연주 언니가 3점슛을 넣고, 곽주영 언니, 윤미지 언니도 공격적으로 해줬다. 함부로 내게 헬프 수비를 들어올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면서 나 역시 편하게 공격에 임했다"라고 말했다.
최근 컨디션에 대해 김단비는 "지금은 모든 게 정상이다. 그동안 내가 못해서 그렇다"라면서 "내가 하지 않아도 카일라 쏜튼, 르샨다 그레이가 해주겠지 싶었다. 받아 먹을 생각만 했다. 그래서 내 몫을 못했다"라고 돌아봤다.
7연패 이후에 희망을 봤다. 김단비는 "꼴찌일줄 알았는데 7연패 하고 나서도 그렇지 않았다. 경기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일방적으로 지지는 않았다. 다만, 계속 지니까 또 지겠지 싶어서 우리은행전 이후 우리은행전도 이길 수 있겠구나 싶었다"라고 밝혔다.
끝으로 그레이의 활약에 대해 김단비는 "지금 남자친구가 왔다. 남자친구를 많이 의지하는 것 같다. 그레이가 남자친구에게 잘 보이고 싶어서 더 열심히 하는 것 같다. 남자친구가 미국에 돌아가지 않는 게 좋을 거 같다"라고 말했다.
[김단비.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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