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창원 최창환 기자] DB가 원정 4연전을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올 시즌 팀 최다 타이인 5연승을 질주하며 올스타 휴식기를 맞이하게 됐다.
원주 DB는 10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의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접전 끝에 73-69 재역전승을 따냈다.
디온테 버튼(19득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로드 벤슨(17득점 8리바운드)이 제몫을 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두경민(9득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도 공수에 걸쳐 존재감을 과시했다.
5연승을 질주한 1위 DB는 공동 2위 서울 SK, 전주 KCC와의 승차를 2경기로 벌렸다. 더불어 LG전 10연승도 이어갔다. 반면, 8위 LG는 2연패에 빠졌다.
DB는 1쿼터에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두경민이 연달아 돌파를 성공시킨 가운데 유성호가 기습적인 3점슛을 터뜨렸지만,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려 역전을 주고받는 접전을 이어갔다. 김시래에게서 파생되는 LG의 속공도 견제하지 못한 DB는 19-20으로 1쿼터를 끝냈다.
DB는 2쿼터 들어 분위기를 전환했다. 이우정이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한 가운데, 박병우와 버튼 등이 3개의 3점슛을 합작해 전세를 뒤집은 것. 벤슨까지 속공에 가담한 것도 큰 힘이 됐다. 다만, 2쿼터 막판 실책을 범해 김시래에게 버저비터를 허용한 것은 아쉬운 부분이었다. 2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40-32였다.
DB는 3쿼터에 위기를 맞았다. 에릭 와이즈(LG)가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지만, 오히려 리바운드 싸움에서 열세를 보여 달아날 기회를 놓친 것. DB는 오히려 김시래(3개)와 김종규(2개)에게 연달아 3점슛을 허용, 주도권을 넘겨줬다. 꾸준히 득점을 쌓던 벤슨과 버튼마저 3쿼터 막판 번갈아가며 실책을 범한 DB는 54-59로 3쿼터를 마쳤다.
하지만 뒷심이 강한 쪽은 DB였다. 리바운드를 강화하며 4쿼터를 개시한 DB는 버튼을 앞세워 공수 전환도 빠르게 전개하며 추격전을 펼쳤다. 3쿼터 중반에는 김주성의 기습적인 3점슛에 힘입어 재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살얼음판 승부 속에 주도권을 이어가던 DB가 승기를 잡은 것은 4쿼터 막판이었다. DB는 3점차로 앞선 경기종료 10.8초전 버튼이 LG의 반칙작전으로 얻은 자유투 가운데 1개만 성공시켰지만, 점 앞선 상황서 LG의 공세를 저지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기분 좋게 올스타 휴식기를 맞이하게 된 DB는 오는 16일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홈경기에서 올 시즌 팀 최다인 6연승을 노린다. LG는 17일 KCC와의 홈경기에서 2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디온테 버튼. 사진 = 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