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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나이트라인' 이기홍이 할리우드 동양인 배우로서의 소회와 한국 팬들을 향한 사랑을 전했다.
10일 밤 방송된 SBS '나이트라인'에는 영화 '메이즈 러너: 데스 큐어'의 배우 이기홍이 출연했다. 이기홍은 '메이즈 러너' 시리즈에서 민호 역으로 한국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만큼 뉴스 출연이 눈길을 끌었다.
이기홍은 '메이즈 러너: 스코치 트라이얼'에 이어 '메이즈 러너'로 두 번째 한국을 찾은 것에 대해 "한국에서 태어나서 미국에서 자랐다. 한국에 다시 가면 엄마의 나라라고 생각하고 작품을 어머니에게 보여주려고 온 기분"이라고 전했다.
'메이즈 러너' 시리즈의 인기에 대해 이기홍은 "특히 한국 팬들에게 고맙다. 팬들 때문에 잘 되고 있는 거다. 그래서 2편 때도 한국에 오게 되고 이번에도 팬들 덕분에 오게 됐다. 팬들에게 감사하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캐스팅 이유에 대해 "'스코치 트라이얼' 촬영할 때 웨스 볼 감독이 '(동양인 배우가) 너밖에 없었다'라고 말했다. 그런데 지금은 안 될 수도 있다. 동양 배우들이 많아졌고 잘 하는 분들이 많아졌다"라며 "제일 어려운 건 역할이 없다는 것이었다. '특별시민'에 출연한 게 정말 좋았던 것은 미국에서는 그런 역할이 없다. 한국에서 그런 역할을 맡았다는 것이 정말 감사하고 좋았다"라고 털어놨다.
'특별시민'에 출연한 것과 관련해, 그는 "감독님과 크루, 스태프들 모두가 좋았다. 즐겁고 편하게 촬영했다. LA에서 오니까 최민식 선배님과 라미란 선배님이 나를 잘 봐주셨다"라고 말했다. 향후에도 한국 영화에 출연할 의사가 있느냐는 앵커의 질문에는 "당연하다"라고 곧바로 대답했다.
이기홍은 "배우로 시작한 지는 7년 정도 됐다. 포기하고 싶은 때도 많았다. 지금도 어떨 때는 그렇게 생각한다. 작품도 비교하고 역할을 골라야하는데 동양 사람이 나쁘게 나오면 안되는 것도 생각해야하니까 그게 어렵다"라며 "진정성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 더 많은 작품을 하고, 멋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한편 '메이즈 러너: 데스 큐어'는 인류의 운명이 걸린 위키드의 위험한 계획에 맞서기 위해 다시 미로로 들어간 토마스와 러너들의 마지막 생존 사투를 그린 작품이다.
이기홍과 딜런 오브라이언, 토마스 브로디-생스터는 11일 기자간담회를 시작으로 레드카펫 등 내한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오는 17일 개봉.
[사진 = SBS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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