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위닝샷' KCC, 오리온 잡고 2연승 행진…단독 2위

[마이데일리 = 고양 김진성 기자] KCC가 단독 2위로 올스타브레이크를 맞이했다.

전주 KCC 이지스는 11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4라운드 원정경기서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에 79-77로 승리했다. KCC는 2연승을 거뒀다. 23승11패로 이날 현대모비스에 패배한 SK를 제치고 단독 2위가 됐다. 오리온은 9승24패로 9위.

KCC는 송교창의 드라이브 인, 이정현의 뱅크슛, 찰스 로드의 페이드어웨이슛으로 포문을 열었다. 로드는 송창용의 정면 3점포를 도왔다. 오리온은 김진유가 돋보였다. 허일영의 레이업슛을 도운 뒤 이현민을 뚫고 연이어 드라이브 인을 성공했다. 최진수의 골밑 득점도 지원했다. 이후 KCC 김민구와 오리온 최진수의 위협적인 돌파가 나왔다. 맥클린은 공격리바운드와 골밑슛을 넣었다.

KCC가 1쿼터 막판 달아났다. 로드가 이현민의 패스를 받아 덩크슛을 터트렸고, 안드레 에밋이 특유의 리드미컬한 돌파로 점수를 만들었다. 하승진과 송창용은 자유투 득점을 보탰다. 오리온은 1쿼터 막판 전정규가 저스틴 에드워즈의 패스를 받아 레이업슛을 넣었다. 1쿼터는 KCC의 19-14 리드.

KCC는 2쿼터 초반 로드의 공격리바운드와 골밑 득점, 송교창의 드라이브 인, 에밋의 스틸과 레이업슛으로 달아났다. 오리온은 에드워즈가 반격했다. 스틸과 속공 득점에 이어 신명호를 상대로 포스트업 공격을 성공했다.

KCC는 오리온 지역방어에 잘 대응했다. 에밋은 훅슛을 넣었다. 그러나 오픈 찬스에서 외곽포를 놓쳤고, 하프코트 프레스에 몇 차례 스틸을 허용했다. 오리온은 상대 U파울로 얻은 조효현의 자유투 이후 맥클린이 문태종의 패스를 받아 골밑 득점을 올렸다. 에드워즈는 속공을 득점으로 마무리했고, 문태종은 속공 트레일러로 가세, 공격리바운드와 골밑 득점을 만들었다. 맥클린의 자유투 득점, 허일영의 뱅크슛이 나왔다. KCC도 전반전 막판 로드의 훅슛, 하승진의 팁인 득점, 송교창의 돌파, 에밋의 사이드슛이 잇따라 나오면서 달아났다. 전반전은 KCC의 41-34 리드.

KCC는 로드를 빼고 하승진과 에밋 조합으로 3쿼터에 들어갔다. 오리온은 에드워즈가 돌파를 성공했다. 그러자 KCC는 이현민이 에밋의 골밑 득점을 도왔고, 이정현은 에밋의 정면 중거리슛을 지원했다. 오리온이 허일영의 공격리바운드와 득점으로 추격하자 KCC는 에밋이 이정현의 정면 3점포, 이정현이 송창용의 정면 뱅크슛, 에밋이 송창용의 우측 코너 3점포를 잇따라 지원했다. 이정현은 하승진의 골밑 득점을 도왔다. 오리온 지역방어를 효과적으로 깼다.

오리온은 맥클린의 연속 득점으로 다시 추격했다. 최진수의 정면 뱅크슛도 이끌어냈다. 그러자 KCC는 하승진이 이현민의 패스를 받아 골밑 득점을 올렸다. 이후 맥클린의 속공 득점, 이현민, 최진수의 자유투 득점이 나왔다. 3쿼터는 KCC의 59-54 리드.

오리온 문태종이 4쿼터 초반 맥클린의 어시스트를 3점포로 연결했다. 최진수는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었다. 그러자 KCC는 작전시간을 불렀고, 곧바로 에밋을 넣었다. 이정현의 패스를 이현민이 우중간에서 3점포로 마무리했다. 에밋은 골밑에서 자유투를 얻어 득점했다.

오리온은 맥클린을 앞세워 다시 추격에 나섰다. 최진수가 김진유의 패스를 우중간 3점포로 연결했다. KCC가 주춤한 사이 맥클린의 속공 득점으로 다시 접근했다. 3분22초전, 맥클린이 좌중간에서 로드를 상대로 자유투를 얻었다. 2개 모두 넣어 역전. 그러자 KCC는 이정현이 우측 코너에서 송창용의 패스를 받아 역전 3점포를 꽂았다. 그리고 2분28초전 이정현이 좌중간의 송창용 3점포를 도왔다. 오리온도 문태종의 자유투로 정비했다.

오리온은 김진유의 자유투 1개에 이어 2구를 놓치자 맥클린의 공격리바운드와 동점득점이 나왔다. 이후 KCC는 11.2초전 이정현이 스핀무브 이후 정면 뱅크슛을 터트렸다. 오리온은 최진수가 마지막 공격을 시도했으나 로드의 블록에 막혔다. KCC의 극적인 승리였다.

[이정현.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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