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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별희 객원기자] 왕지원이 재오디션을 보던 도중 발목이 돌아가 넘어졌다.
12일 밤 방송된 KBS 2TV '백조 클럽-발레교습소'에서는 '호두까기 인형' 재오디션이 그려졌다.
이날 재도전자 박주미, 왕지원, 김성은은 이미 합격한 오윤아, 성소, 손연재에 "부럽다. 여유로워 보인다"며 오디션을 기다렸고, 김주원은 재도전자들에 "그날 통과를 하지 못했다. 박주미와 왕지원은 제대로 보지 못했다. 김성은은 캐릭터가 맞지 않았다. 오늘 통과를 못하면 호두까기 인형 공연을 못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왕지원은 "노력과 몸은 솔직해서 결국 결과는 한 것만큼 나온다. 매일 많은 걸 쏟아부으려고 노력했다"며 먼저 오디션에 나섰고, 오윤아는 왕지원의 무대에 "아이 콘택트 하면서 진지하게 연기하는 모습이 멋있었다. 새로웠다"고 말했다.
김주원은 심사위원들에 "연기를 하는 분이라 맛을 아는 거 같다"며 칭찬했고, 그때 왕지원이 턴을 돌고 중심을 잡으려던 찰나 넘어져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왕지원은 "발목이 돌아갔다"고 말했고, 심사위원들은 "지금 당장 하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다"라며 오디션을 중단시켰다.
이에 왕지원은 왕지원은 아쉬움에 눈물을 흘렸고, 심사위원들에 "그래도 해보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김주원은 "나도 연습하다가 발목이 돌아간 적이 있는데 참고한 적이 있다"고 말했고, 다시 일어난 왕지원은 실수했던 부분과 고난도 리프팅까지 성공하며 사탕 인형의 솔로 춤과 파드되 등 마지막까지 흔들림 없이 무대를 마쳤다.
한편 왕지원은 제작진에 "그거(부상) 마저도 내 탓이다. 내 실력이다. 많이 속상했다"며 "많은 생각들이 스쳐나갓다. 그렇게 그리워했던 발레를 할 수 있는 기회였는데 이 기회를 포기하게 된다면 나를 용서하지 못할 거 같은 기분이었다"라고 털어놨다.
특히 심사위원들은 왕지원의 모습에 "엄청나게 끈기가 있다. 몇 년 동안 쉬면서 호흡이 무너졌을 텐데 일주일 만에 호흡을 잡은 게 놀랍다. 발레를 해오던 발레리나들도 힘들어하던 그랑 파드되도 완벽하게 해냈다"며 극찬했다.
[사진 = KBS 2TV 영상 캡처]
허별희 기자 hihihi1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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